코에 뿌리면 코로나19 예방… SK바사, '비강 스프레이' 개발 나선다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close 증권정보 302440 KOSPI 현재가 44,100 전일대비 800 등락률 +1.85% 거래량 300,968 전일가 43,300 2026.05.06 15:30 기준 관련기사 SK바이오사이언스, 1분기 영업손실 445억…R&D·인프라 비용 확대 SK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 R&PD 센터, 美 친환경 인증 LEED 골드 획득 SK바이오사이언스, 171억 자사주 매입해 임직원 대상 'RSU' 제도 도입 가 백신에 이어 예방·치료제 개념의 신개념 바이오 의약품 개발을 추진하는 등 '넥스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비에 적극 나선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비강에 항바이러스 단백질을 분사해 코로나19 바이러스 등의 감염을 예방하는 '비강 스프레이(Nasal Spray)' 방식의 혁신 의약품 개발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지난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에 대비해 ▲다수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다가 백신' ▲코로나19와 독감을 결합한 '콤보 백신' ▲어떤 변이에도 작용하는 '범용 백신' ▲코에 뿌리는 예방·치료제인 비강 스프레이 등 다양한 형태의 차세대 백신을 통해 코로나19 이후의 시장과 공중보건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비강 스프레이는 비강 분사 시 코 안쪽에 보호막을 형성해 바이러스가 우리 몸 속으로 침투하는 것을 막아주는 원리로 소규모 형태의 단백질이 바이러스 침투를 교란시켜 감염을 예방한다. 여러 감염성 질환에 폭넓게 적용 가능하고 예방과 함께 치료 효과도 볼 수 있어 2020년 9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된 이후 획기적 기술로 주목받아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제품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이번 팬데믹 확산 방지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마스크처럼 백신·치료제 개발 전에 선제적으로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1차 방어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비강 스프레이 방식 의약품은 상온 보관이 가능해 제조 및 유통이 쉽고 다회 투여 제형으로 여러 번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같은 긴급한 보건 상황에서 일어났던 백신의 공급 편중을 해결하고 선제적인 글로벌 방역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빌&멜린다게이츠재단(BMGF)이 지원한 연구개발비를 통해 국제에이즈백신추진본부(IAVI), 워싱턴대 항원디자인연구소(IPD) 등 해외 연구기관들과의 협력 하에 진행된다. BMGF가 IAVI에 연구개발비를 지원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 중 약 220만달러(약 27억원)를 IAVI로부터 초기 비임상 개발비로 우선 지원받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를 후보물질의 발굴 및 생산을 위한 초기 공정 연구에 활용할 예정이다.
후보물질 개발을 위해서는 IPD와 협력한다. 앞서 IPD는 '자체 결합 나노 입자' 디자인 기술을 활용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GBP510'을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PD가 연구 개발중인 후보물질의 기술을 이전 받아 이미 초기 공정에 대한 개발 및 연구에 돌입했다. 이어 비임상 및 임상을 위한 후보물질을 생산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AVI, IPD와 함께 비강 스프레이를 호흡기 바이러스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의약품의 플랫폼으로 구축해 활용 범위를 광범위하게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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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용 사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차별화된 바이러스 감염 예방 및 치료법을 확보하게 되면 계속해 진화하는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인류에 위협이 될 바이러스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의약품을 개발하려는 우리의 노력이 다양한 국제 협력을 이끌어내고 있고 이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 또한 글로벌 기업으로 진화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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