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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미국 경제가 극적인 격변에 대비해야 하는 전례 없는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폭이 예상보다 클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다이먼 회장은 4일(현지시간)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을 통해 현 경제 상황이 나쁘지 않다면서도 "향후 리스크가 큰 폭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극적인 경기부양책에 따른 회복 단계에서 40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을 맞이했다는 점을 일일이 언급하며 "과거와는 전혀 다른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모든 상황들이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도 있으나, 잠재적인 부정적 결과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먼저 다이먼 회장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세계 경제가 둔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가 어떻게 마무리될 지 불확실하다면서 이로 인한 공급망 타격, 특히 에너지 공급망 여파를 우려했다.

대러 제재 여파로 올해 중반까지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은 12.5%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아울러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유럽연합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6주 전의 4.5%에서 2%대까지 낮아진 상태다. 다이먼 회장은 "이는 상당히 정적인 시각에 근거하고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러 제재가 향후 더 추가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는 예측 불확실성을 더 높인다는 설명이다. 그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서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장기전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러시아의 침공이 유럽, 북대서양조약기구(NTO)를 넘어 호주, 일본, 한국에 이르기까지 민주사회를 통합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미래 세계 질서가 형성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Fed의 행보와 관련해서는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상당히 높게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며 한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이먼 회장은 "Fed와 정부는 팬데믹 이후 과감하고 극적인 조치를 취하며 옳은 일을 했다"면서 "돌이켜보면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지금 와서 보면 약이 너무 많았고, 너무 오래 지속됐던 것 같다"며 팬데믹 부양책의 부정적 결과도 꼬집었다.


그는 “(Fed가) 0.25%포인트씩 올리는 패턴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해서는 경제와 시장에서 벌어지는 실제 상황에 대해 즉각 계획을 변경하는 유연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이 과정은 시장에 매우 많은 실망과 엄청난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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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장했었던 새로운 '마셜 플랜'이 필요하다는 발언도 되풀이했다. 러시아산 석유, 가스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핸 새로운 투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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