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발 지속적 보존치료, 우울증 발병률 높여"
순천향대서울병원 족부&당뇨발센터 원성훈 교수팀
당뇨발 치료와 우울증 발생 상관관계 연구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당뇨합병증으로 인한 당뇨발 치료 시 절단 치료가 지속적인 보존치료에 비해 우울증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당뇨발 치료 시 절단은 치료의 실패로 여겨진다. 그러나 적절한 시기의 절단은 오히려 치료 기간을 단축하고 지속적 보존치료의 부작용 등을 막을 수 있으며, 특히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의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는 의미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족부&당뇨발센터 원성훈 교수 연구팀은 최근 당뇨발과 우울증의 관계를 조사해 논문으로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 메디케어 청구 데이터 중 2011~2016년 당뇨발 및 우울증 장애 코드를 사지 보존군과 절단군으로 나눠 분석했다. 우울증 발병률은 환자의 인구통계학적 변수를 기반으로, 동반질환은 찰슨동반질환지수(CCI)를 사용해 평가했다.
우울증의 1년·3년·5년 발병률을 비교해보니 사지 보존군에서는 각각 10.1%, 20.4%, 29.5%였고, 절단군에서는 각각 4.5%, 8.2%, 11.5%였다. 다른 위험 요인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우울증 발병률이 높았고 동반질환지수가 높을수록, 사지보존군에서 보존치료의 기간이 길수록 우울증 발병률을 높였다.
원성훈 교수는 “당뇨발 환자의 우울증은 절단이라는 하나의 강렬한 사건이 아니라 당뇨발 상처의 빈번한 재발과 만성화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특히 앞으로의 치료 과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치료 방법을 결정할 때 만성적이고 불확실한 긴 치료 기간이 환자의 기분장애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는 SCIE급 국제학술지 'Applied Sciences'에 지난달 4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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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은 2019년부터 족부&당뇨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당뇨발학회가 인증한 센터로, 내분비내과, 신장내과, 감염내과, 성형외과, 정형외과, 외과, 영상의학과, 흉부외과, 재활의학과, 통증의학과 등 10여개 진료과 전문의의 협진으로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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