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는 23.9% 기록

카뱅·케뱅,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10% 중후반…'목표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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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이 1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 토스뱅크는 23.9%였다. 당초 이들 은행이 계획했던 20.8%, 21.5%, 34.9%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 수치는 각 인터넷전문은행의 전체 가계 신용대출에서 KCB 기준 신용평점 하위 50%(820점 이하) 대출자에 대한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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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각 인터넷전문은행이 은행연합회에 공시한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잔액 기준)'을 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9월 말 13.4%, 12월 말 17%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중·저신용 고객에게 공급한 무보증 신용대출 규모는 1조7166억원으로 2020년(4679억원)대비 3.7배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지난해 말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2조4643억원으로 2020년말 대비 1조263억원 증가했고, 전체 신용대출에서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020년말 10.2%에서 지난해 말 17%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대출 확대를 위해 대출금리 인하했고 대출 한도를 최대 1억원으로 늘렸다. 김광옥 부대표를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결성해 회사의 역량을 쏟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신규 신용평가모델(CSS)을 바탕으로 '중신용플러스대출', '중신용비상금대출'을 출시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도 중·저신용대출 공급 확대를 여신 계획의 최우선순위로 정하고 고신용 신규 신용대출 중단은 올해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CSS를 고도화하고 대안정보 활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카카오 공동체, 교보그룹과 데이터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른 금융사를 이용하고 있는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대환 신용평가 모형'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지난해 9월말 13.7%, 12월말 16.6%를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이날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공급한 중·저신용 고객 신용대출 규모가 1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510억원을 취급했고, 올해 두 달간 약 2500억원을 공급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하반기에만 4942억원을 공급했다. 이는 2020년 한 해 동안 공급한 총액(3251억원)의 약 1.5배에 달하는 수치다. 케이뱅크 측은 하반기부터 중·저신용 고객 혜택을 대폭 강화한 효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9월부터 연말까지 중·저신용 고객 대상 대출이자 지원 이벤트를 진행했다.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상품을 이용하는 중저신용 고객에게 대출이자를 돌려줬다. 11월부터는 '대출안심플랜'을 무료로 제공했다. 대출안심플랜은 대출 받은 중·저신용 고객이 중대 사고 등으로 대출 상환이 불가능한 상황에 처할 경우 이를 해결해주는 서비스다. 관련 비용은 케이뱅크가 100% 부담한다.


케이뱅크는 올해 대출이자 지원과 대출안심플랜을 제공하며 중·저신용 고객 신용대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2월 현재 18%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저신용 고객 혜택을 강화한 다양한 노력이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차별화된 혜택에 더해 씬파일러 고객에게 특화된 신용평가모형(CSS)를 도입하는 등 금융소외 계층 대출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후발주자인 토스뱅크는 3사 중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토스뱅크는 12월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23.9%였고, 올해 말까지 42%까지 이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포용할 수 있는 신용평가모형이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 2월말 기준으로는 30%까지 올라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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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들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올해 말까지 25%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고, 토스뱅크는 42%라는 3사 중 가장 높은 목표치를 제시한 상황이다. 또 내년 말까지는 케이뱅크는 32%, 카카오뱅크는 30%, 토스뱅크는 44%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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