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 우크라이나 침공 속 나스닥 폭등…코스피 상승 반전할까
기술주 급등에 나스닥 3.34% 상승
코스피 대형주 중심 반발 매수 유입 기대
단기, 국지전 시나리오상 코스피 바닥은 2600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시 에너지, 상품 가격 상승
고물가 대응에 따른 연준 매파 성향 강화 우려 시각도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군사 행동을 개시했음에도 미국 나스닥지수가 3%대 급반등세를 보였다. 서방국 제재가 생각보다 강하지 않고, 전쟁이 단기전으로 끝날 수 있다는 시장 전망이 반영된 결과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대형주 중심으로 반발 매수 유입 전망”
미국 증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우려로 3% 내외로 급락하며 하락 출발했지만, 전쟁 장기화 가능성이 약화되면서 낙폭이 축소되거나 상승 전환했다. 서방 국가들의 제재가 발표된 가운데 제재안이 예상보다 강하지 않다는 점이 주목받으면서 나스닥지수가 3%대 반등세를 보였다. 이날 다우지수는 0.28%, S&P500 지수는 1.5% 상승했다.
서방 국가들의 제재안 발표에도 낙폭이 축소되거나 나스닥이 상승 전환한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다. 특히 러시아의 이동이 빠르게 진행되며 우크라이나 이슈가 생각보다 빠르게 종료될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높아진 점도 긍정적이다. 이에 따라 이날 국내 증시는 대형 기술주 등 대형주 중 낙폭이 컸던 종목군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외국인 수급이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로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고 메스터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지정학적 사건이 단기 성장에 대한 하방 위험을,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주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 “단기, 국지전 시나리오상 시장 바닥은 2600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무력 충돌이 장기, 전면전으로 비화되지 않는 이상 이번 사태의 파장은 펀더멘탈보다는 센티멘탈 측면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간 내 경기 후퇴가 나타나고 나스닥 지수가 큰 충격을 받는 것이 아니라면 강세장에서 약세장으로의 글로벌 증시 추세전환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현재 나스닥 지수는 연초 부침을 통해 순환적 위기 발발을 넘어 시스템 리스크 현실화 직전 수준까지의 주가 조정을 선반영하고 있다.
국내 경제 측면에서도 단기에 전쟁이 끝날 때 큰 파장이 나타나진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대 러시아 수출 비중은 1.5%, 수입은 2.8%(원자재), 대 우크라이나 수출입 비중은 0.1% 내외(곡물)로 직접적인 노출도가 미미하기 때문이다. 또 이미 한국증시는 연준 정책 컨센서스 급변에 따른 긴축발작, LG에너지솔루션 블랙홀 효과, 러시아 지정학적 긴장감 등의 시장 패닉을 선반영 해왔다.
단기, 국지전 시나리오상 코스피에 가해질 시장 최대 충격은 2600선을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의 진 바닥은 PBR 1배인 2632선이다. 1.1배인 2895선은 일차적인 되돌림의 과정 1.2배인 3185선은 연간 전망의 상단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장기, 전면전으로 비화할 경우로 가정하면 2500선이 1차 하방 지지선으로 작용한 것으로 예측된다. 2012년 유로존 재정 위기, 2013년 버냉키 쇼크, 2014년 러시아 위기, 2018년 G2 리스크 등 과거 매크로 순환적 위기 발발 당시 국내 증시 언더슈팅의 극단이었던 코스피 60원 이동평균선을 고려한 수치다. 나아가 이번 사태가 글로벌 경제의 와해적 상황 변화를 초래한다면 2008년 미국 금융위기에 준하는 2300선까지의 후퇴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변동성 장세 지속…사태 해결 확인하고 대응”
우크라이나 사태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를 고조시키며 증시 하락을 자극하는 매개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을 포함한 서방국 제재는 경제제재와 대치 상황에서 압박하는 것으로 러시아도 서방의 제재에 맞서 원유와 가스 수출 제한으로 대응할 경우 에너지 가격을 높이며 글로벌 경기의 하방 압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또 고물가 대응을 위해 3월 기준금리 인상을 계획하고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입장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에너지와 상품 가격 상승할 경우 더 매파적인 속도로 대응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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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올해 과도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높아진 증시 레벨과 코로나19로 생산 차질을 빚은 공급망 교란과 일손 부족에 따른 물류대란으로 물가 급등이 골칫거리가 된 상황이다.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여지기 전까지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 입장에서 사태 해결을 확인하고 대응해도 늦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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