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즉석 화장품·중온 아스콘 제조…샌드박스 승인
대한상의 샌드박스지원센터-산업부
샌드박스 과제 11건 승인
스마트팩토리 활용
화장품 즉석 조제·판매 서비스로
'나만의 화장품' 바른다
수소 튜브트레일러 저렴하게 임대
수소 유통 인프라 구축하고 수소 공급가격 낮춰
국내 최초로 개발한 ‘중온(中溫) 아스콘 제조 신기술’
기업 간 기술이전 가능해져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로봇이 즉석에서 맞춤형 화장품을 조제해주는 전자동 화장품 제조장치(스마트팩토리)가 실증에 돌입한다. 수소 튜브트레일러를 저렴하게 임대하는 실증사업도 샌드박스를 통과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샌드박스지원센터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서면으로 열어 ▲스마트팩토리 활용 맞춤형 화장품 조제·판매(릴리커버) ▲수소 튜브트레일러를 이용한 수소 유통 서비스(한국가스공사) ▲중온(中溫) 아스콘 제조를 위한 건설 신기술 이전(SK에너지) 등 11건을 승인했다.
이밖에 ▲성병 원인균 유무 확인·안내 서비스(쓰리제이·SH바이오테크) ▲글램핑용 조립식 돔텐트(휴먼앤스페이스) ▲이동형 전기차충전 서비스(이테스) ⑧ 충전소·플랜트용 액화수소 저장탱크(두산메카텍) ▲자동차 전자제어장치 무선업데이트(기아)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상담 서비스(블루앤트·굿닥) 등도 승인됐다.
이날 릴리커버가 신청한 ‘스마트팩토리 활용 맞춤형 화장품 조제·판매’서비스가 실증특례를 받았다. 전자동 화장품 제조장치(스마트팩토리)에 장착된 피부 진단기를 통해 소비자는 피부상태를 측정하고 설문을 수행한다. 피부 진단기는 알고리즘 분석을 통해 맞춤형 피부관리 솔루션 및 성분을 추천한다. 분석된 결과를 바탕으로 스마트팩토리 내 로봇은 맞춤형 화장품을 조제하고 이용자는 앱을 통해 피부관리 코칭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현행법상 맞춤형 화장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를 판매장마다 필수적으로 두어야 하여 스마트팩토리를 통한 맞춤형 화장품판매는 시장출시에 어려움이 있었다.
SK에너지가 신청한 ‘중온(中溫) 아스콘 제조기술 이전 사업’도 샌드박스를 통과했다. 중온 아스팔트 제조기술은 고기능성 첨가제를 추가하여 기존보다 약 30도 낮은 온도에서도 아스콘을 제조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SK에너지는 중온 아스팔트 제조기술을 아스콘회사로 이전하여 생산한다.
현행법상 신기술개발자는 사용협약을 통해 건설 신기술을 타 회사에 전수할 수 있으나 신기술이전대상기업을 건설사업자로만 한정하고 있어 제조사업자인 아스콘회사로의 기술이전은 불가능했다. 국토부는 "기술개발자가 제조사업자인 아스콘회사를 통해 신기술시공을 희망할 경우, 아스콘 회사가 건설사업자와 임대차계약 또는 이에 준하는 계약을 체결하면 신기술사용협약 요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샌드박스를 승인했다.
대한상의는 "고온에서 생산된 아스콘에 비해 양생시간이 적게 소요되어 포장 후 비교적 빨리 도로를 개방할 수 있다"며 "낮은 온도에서 아스콘을 제조하므로 아스팔트 및 골재 가열에 소모되는 연료를 절감하고 오염물질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산업적 파급력이 큰 에너지·인프라 과제부터 국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과제들까지 샌드박스를 활용해 실증에 돌입하고 있다"며 "대한상의는 향후에도 샌드박스를 통해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안전성 검증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산업부는 수소항공모빌리티의 수소충전 및 비행시험, 수소 건설기계·산업기계용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원료화 등 3건도 승인했다.
대한상의 샌드박스 지원센터는 국내 첫 샌드박스 민간 기구다. ICT융합, 산업융합, 금융혁신 샌드박스 등 全산업분야에서 지원 가능하다. 2020년 5월 출범 이후 148건의 혁신제품과 서비스가 샌드박스 특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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