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어 중공업 도시 방문
노동자들에 지지호소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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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연일 거대 양당 후보를 겨냥하며 차별화 행보를 이어갔다. 17일 포스코가 있는 경북 포항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노동 정책을 저격했다.


심 후보는 이날 포항 죽도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민주당 정권의 무능과 오만을 심판하되 개혁마저 후퇴시키진 말아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포항이 선두에서 이끌어간 지난 70년 대한민국 산업화 기적의 제2막을 열겠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수소환원제철’이라는 새로운 기술에 기반한 ‘녹색전환 도시’로 만들겠다"며 "땀의 도시, 산업화 기적의 도시 포항시민들께서 갈 길 잃은 대선의 중심을 확고하게 잡아달라"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전날 울산 유세에서도 이 후보에게 ‘친기업’, 윤 후보에게 ‘노동혐오’라고 꼬집고 "거대 양당 후보를 믿지 말라"며 "노동 후진국 퇴행 선거가 아니라 노동이 당당한 선거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심 후보가 연이틀 중공업 도시이자 노동자 성지로 불리는 울산과 포항을 찾은 것은 노동자의 지지를 호소해 낮은 지지율을 탈피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지난 8일 이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한 데 이어 지역본부별로 각각 이 후보와 윤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나선 상황이다. 게다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도 이날 민주당과 정책협약식을 맺으면서 노동자 표가 이탈하고 있다.


심 후보는 이날 포스코 지주사 포항 이전 시민대책위 간담회에 참석해서도 "한 분은 경상북도에 자주 내려오시는데 포항은 들리지 않고, 다른 한 분은 '여기는 당연히 내표다' 해서 안 오시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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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대책위 간담회 직후 원하청 노동자 간담회에서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규직의 절반밖에 임금을 받지 못하면서 계속해서 산업재해와 사고의 위험 속에 방치돼있다"며 "중대재해 예방, 사내하청 문제 등 노동 현안도 녹색산업전환 과정에서 책임있는 대책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노동자 권리를 강조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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