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관계자 "이란 핵 합의 복원 논의에서 중요한 진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단의 러시아 고위 관계자가 13일(현지시간) 이란 핵 합의 복원 논의에서 중요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대표단의 미하일 율리야노프 대사는 이날 트위터에 구체적으로 어떤 진전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현 상황에서 논의는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율리야노프는 이날 미국과 이란측 관계자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블룸버그는 율리야노프 대사가 미국과 유럽측 관계자들에 비해 협상 논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과 이란은 최근까지도 팽팽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란의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은 이란 혁명 43주년을 맞은 지난 11일 TV 연설에서 "빈 핵협상 복원 논의와 미국에 아무런 기대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란은 해외나 강대국과의 핵협상 복원 논의보다는 이란 경제의 잠재에 더 기댈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시 대통령의 연설이 있기 이틀 전인 지난 9일 미국 정부는 몇 주 안에 협상을 타결짓지 못 한다면 핵 합의 복원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2015년 미국과 프랑스, 영국, 러시아, 중국, 독일 등 6개국과 핵 프로그램을 동결 또는 축소하는 대가로 미국, 유엔, 유럽연합(EU)의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핵 합의에 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18년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이란은 이에 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제한하고 우라늄 농축 농도를 높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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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가 임기를 마친 뒤 조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면서 지난해 4월부터 이란과 6개국은 핵 합의 복원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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