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콘크리트 타설' 하청사 3명 추가

이번 주 내로 사고조사위 '붕괴 원인 1차 분석 결과' 발표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경찰 수사 속도…형사 입건 1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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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관련해 하청업체 관계자가 추가 입건됐다.


광주광역시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본부(광주경찰청)는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콘크리트 타설을 한 업체 관계자 3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산 관계자 6명, 하청업체 관계자 4명(1명 중복 입건자), 감리 3명이 수사 대상에 올랐다.


이들 중에는 건축법과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기도 하다.

현산 본사까지 정조준하진 못했다. 관계자들의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추가 입건 계획은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재하도급과 민원처리 과정의 불법이나 공무원 유착 의혹과 관련해 관할 구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참고인 조사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경찰은 사고 피해자 6명의 시신이 모두 수습된 후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국립재난연구원, 안전보건공단 등 관계 기관과 두 차례 현장 감식을 진행한 바 있다.


처음으로 붕괴 건물에 들어가 23~39층에서 콘크리트 시료 68개를 확보했으며, 설계 도면상 동일한 시공이 이뤄졌는지와 3D 스캐너 등을 활용한 붕괴의 진행 과정과 요인 등을 검토했다.


합동 감식 결과를 토대로 국토교통부 산하 안전보건공단 등 사고조사위원회는 붕괴 원인에 대한 1차 분석 결과를 이번주 안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채취한 시료에 대한 분석 결과도 조만간 나온다. 콘크리트 양생 불량이나 재료에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한 공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과학적인 원인 규명을 통해 피의자 과실 여부가 분명히 드러날 것으로 보여 신병 처리 방향도 가닥이 곧 가닥이 잡힐 것으로 점쳐진다.


경찰은 관계기관의 과학적 증명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입건자와 참고인들을 줄줄이 소환 조사할 일정을 잡아뒀고, 당장 이번 주말부터 조사를 진행한다.


현재까지 붕괴 원인으로는 크게 ▲동바리(지지대) 미설치 ▲역보(수벽) 무단설치 등이 꼽힌다. 이 중 동바리 철거를 두고 현대산업개발 측과 하청업체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상황으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자 대질 신문과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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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본부 관계자는 "과학적 원인 규명이 과실 책임자를 처벌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 전까지는 관련자들을 계속 소환 조사해 과실을 입증하는 데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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