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식품기업들, 코로나19 악재 속 고군분투
'집밥 열풍'에 K-푸드 해외 인기 힘입어 선방
실적 발표 앞둔 곳들도 전망 밝아

'코로나 집밥 수혜' 식품업계…지난해 실적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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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국내 주요 식품 기업들이 코로나19 악재에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집밥 및 K-푸드 열풍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게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F&B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11% 오른 3조490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302억원으로 11.94% 증가했다. 유음료 매출은 감소했으나 가정간편식(HMR)과 참치캔 매출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식자재 계열사인 동원홈푸드의 매출 성장도 기여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50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822억원으로 전년보다 87.4% 증가했다. 여기엔 생수, 탄산음료, 에너지음료의 판매 증가가 주효했다. 음료사업 매출은 1조6729억원으로 전년보다 7.8%, 영업이익은 1500억원으로 21.8% 각각 늘었다. 주류부문에서도 예상 외의 호실적을 냈다. 주류사업 매출액은 6722억원으로 10.3%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45억원으로 흑자 전환됐다.


오리온 역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3594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3729억원으로 0.9% 감소했다.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 효과를 비롯해 해외 법인에서의 매출도 크게 뛰면서 매출액이 증가했고, 원재료비와 물류비 급등 등 악재 속에서도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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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발표를 앞둔 곳들도 전망이 나쁘지 않다. CJ제일제당은 이날 오후 지난해 실적을 발표할 전망이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CJ 제일제당의 연간 매출액을 전년보다 6.4% 증가한 25조8085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19.2% 증가한 1조6201억원으로 예측했다. 식품업계에선 CJ제일제당이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러나 2020년에 이어 지난해도 1조원의 영업이익은 무난하게 넘어섰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원재료 값이 뛰는 와중에도 판매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 방어에 나섰고 60% 수준의 해외 매출 비중도 점차 늘리면서 해외 사업 부문에서도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비비고·햇반·고메 등 브랜드를 앞세운 HMR 매출과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은 만두·김치 등의 식품으로 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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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은 전년 대비 매출액이 6.9% 증가한 3조3295억원, 영업이익은 11.6% 감소한 1541억원으로 전망된다. 주력 제품인 종가집 김치를 비롯해 장류와 김 등 수출 효자 상품 등의 인기가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원료 인상 등으로 수익성 우려가 많이 나왔으나 대부분이 판매가 인상 등으로 방어에 나섰고 타 업종과 대비해 코로나19 상황이 수혜로 작용한 면이 있어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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