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원년…희비 엇갈리는 Sk스퀘어
올해 자회사 IPO 원년 맞아
원스토어, 적자 지속 전망
고평가 논란 다시 불붙나
쉴더스, 6월께 상장 가능성 촉각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기업공개(IPO) 원년을 맞는 SK스퀘어의 ICT 자회사들이 작년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며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첫 타자인 원스토어의 경우 시총 2조원까지 점쳐지는 가운데 영업이익이 적자를 지속하고 있어 ‘고평가 논란’이 재점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분할 이후 첫 성적표 ‘불안’
14일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이달 말께 2021년 4분기 실적 발표에 나설 계획이다. 작년 11월 SK텔레콤에서 분사된 이후 처음으로 올해 자회사 2곳이 상장을 앞두고 있어 실적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앱)마켓 사업자 원스토어는 작년 상반기 영업흑자를 기록했지만 연간 기준 순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11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원스토어는 오는 3~4월께 상장 문턱을 밟을 예정이다. 2020년 기준 연 1500억원대 매출을 올린 원스토어의 예상 시총은 1조~2조원으로 점쳐져 과대평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원스토어 관계자는 "예상됐던 적자로 상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연간 적자가 기정 사실화 될 경우 연내 상장 여부가 불투명해질 수도 있다.
두 번째 타자로 나서는 보안 플랫폼 기업인 SK쉴더스는 무난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1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으며 이르면 6월께 상장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는 작년 1~3분기 누적 매출 1조1172억원, 순이익 109억원을 기록한 바 있어 연간 실적 역시 늘어난 보안 수요 등에 힘입어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장기 전망 엇갈려
중장기 IPO 전략에 포함된 곳들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 운영사인 콘텐츠웨이브 역시 적자를 지속했지만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자산 2조원 이하임에도 선제적으로 감사위원회를 설치하며 컴플라이언스(내부통제) 강화에 나섰다. 의무사항이 아닌 사이버 감사실도 설치한다. 통상 기업들의 회계감사 기준 강화는 IPO 준비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023년 이전 상장할 계획인 11번가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자회사 중 가장 먼저 IPO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내 e커머스업계 경쟁 심화 속에서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상장도 후순위로 밀렸다. 작년에는 IPO 추진팀도 새롭게 구성하고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과 전략적 제휴도 맺었지만 2년 연속 적자를 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018년 국민연금 등 재무적투자자(FI) 유치 과정에서 5년 내 IPO를 조건부로 투자받아 남은 시간도 별로 없다.
2025년을 목표로 장기적 관점에서 상장을 준비 중인 모빌리티 자회사인 티맵모빌리티 역시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관측된다. 임직원에 작년 9월에는 총 612억원 규모의 스톡옵션도 부여했다. 2년 뒤부터 50% 행사가 가능하다는 조건이 달리면서 IPO 시기가 2023년 9월 이후가 될 것이란 관측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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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콘텐츠부터 모빌리티 등 다양한 신성장동력이 장점이기도 하지만 이 과정에서 수많은 FI들이 포함됐다"며 "자금조달 과정에서 공격적인 투자가 집행됐던 만큼 IPO 외에는 외부 투자자 자금을 돌려주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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