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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정부의 조치에 반대하며 시작된 캐나다 트럭 시위가 3주 만인 13일(현지시간) 결국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됐다. 미국과 캐나다 양국에 경제적 타격을 주며 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지자 당국이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게 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윈저 경찰은 이날 미국으로 건너가는 통로인 온타리오주 윈저의 앰버서더 다리를 점거한 트럭 시위대를 진압하고 20여명을 현장에서 체포했으며 현장에 있던 차량 7대를 견인해갔다. 전날 경찰이 시위대를 설득해 다리를 막았던 픽업트럭 등 차량이 다수 이동했으나 일부 시위대는 남아있어 이를 진압한 것이다. 100여명의 경찰이 시위대 포위에 동원됐으며 진압 과정은 과도한 무력 동원 없이 비교적 평화롭게 이뤄졌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드류 딜큰스 윈저 시장은 "오늘 앰버서더 다리에서의 국가 경제 위기는 끝났다"면서 "국경 개방은 안전이 확인된 뒤 재개될 예정으로 경찰과 국경사무소가 이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백악관도 "캐나다 당국이 필요한 안전 점검을 마친 뒤 오늘 앰버서더 다리를 다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지역에 눈보라가 불어닥치면서 앰버서더 다리가 현재 폐쇄된 상태이며 윈저 경찰 당국도 아직 재개방 일정을 내놓지 않았다고 AP는 전했다.


이번 캐나다 트럭 시위는 캐나다 정부가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것에 반발해 시작된 것으로 3주 째 진행돼 왔다. 오타와 시내 도로를 막고 시위를 시작한 데 이어 캐나다와 미국을 잇는 앰버서더 다리를 각종 차량으로 봉쇄하면서 경제적 타격으로 이어졌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와 미국 디트로이트를 연결하는 앰버서더 다리는 양국 교역량의 25%가 오간다.

특히 제너럴모터스(GM)와 도요타자동차, 포드자동차 등은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캐나다임페리얼상업은행(CIBC)은 이번 시위로 캐나다에서 매일 5억 캐나다달러(약 4700억원) 규모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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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트럭 시위는 프랑스, 뉴질랜드, 네덜란드 등 다른 나라로도 확산돼 백신접종 의무화 반대 목소리에 힘을 싣고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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