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부문 강화·예산 보강 필요성 강조

아시아초대석_박광석 기상청장./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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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 벚꽃이 100년 만에 가장 빨리 개화했다. 사과 재배지도 대구·안동에서 강원도까지 북상했다. 지난 여름 장마는 매우 짧게 지나갔고 평균 기온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기상정보의 중요도가 더 높아지는 이유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우리 사회 인프라를 최적의 조건에서 활용하려면 날씨 정보가 필수이고, 인프라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부분에서도 보강이 필요하다"며 "기후 변화가 클수록 날씨도 진폭이 커지고, 극단값을 예측하지 않으면 대응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올해 기상청의 예산은 4537억원이다. 위성이나 레이더, 관측선, 기상항공기 등을 운영하는 규모에 비해 기상청의 예산은 적은 편이다.

박 청장은 "태풍이 북태평양에서 상륙해왔는데 찬투는 대만에서 며칠간 머무르는 등 이례적인 기상현상이 있었다"며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보고서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극단적인 기후 현상을 정확하고 적시에 알리기 위해서는 기상 관측 자산과 인프라를 늘려서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상청이 예산을 더 보강해야 할 분야로 ‘항공기상’을 꼽았다. 그는 "항공 수요는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고 올해 R&D로 항공관제에서 기상청이 생산한 기상 데이터를 바로 받아 운항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자동화하기 위한 예산을 투입했다"고 말했다.

향후 도심항공교통(UAM)이 활성화되면 항공교통 수요와 함께 관련 기상자료의 중요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의 공역대는 300~600m로 지형, 건물 등 지상조건과 안개, 강수 등 기상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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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청장은 "UAM은 대형 항공기보다 바람과 시정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데다 이·착륙 지점의 기상자료가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며 "현재까지는 해당 공역대의 기상자료를 측정하는 곳이 없었다. 앞으로 이 부분도 기상청에서 중요하게 다뤄야 할 분야이기에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맞춤형 도심항공기상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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