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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팔까요 말까요" '따상' 노렸지만 연이어 하락…개미들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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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이틀째 급락…개인 투자자들 '불안'
MSCI 지수 편입에 주가 향방 '촉각'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마감일인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영업부에서 고객들이 상담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마감일인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영업부에서 고객들이 상담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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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정말 허탈합니다." , "지인들과 다툼도 많아졌어요."


상장하자마자 시가총액 기준 코스피 2위에 자리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LG에너지솔루션(LG엔솔)투자자들은 최근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LG엔솔은 28일 하락폭이 10.89%에 달하면서 45만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여전히 공모가(30만원)는 웃도는 수준이나 '따상'(시초가 공모가의 두 배에 형성된 뒤 상한가)에 실패하고 연이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LG엔솔을 둘러싼 다양한 의견이 오간다. 개인 투자자 30대 회사원 김모씨는 "가격대가 아직 공모가 위에 있다"면서도 "그래도 언제 마이너스가 될지 솔직히 좀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럴꺼면 그냥 바로 팔껄 그랬나, 그런 생각도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장기 투자 의견도 있다. 40대 직장인 박모씨는 "전기차 배터리 대장주로 생각하고 투자했다"면서 "금방 팔고 다시 사고 그렇게 운영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LG엔솔 주가 하락으로 다툼이 늘었다는 하소연도 있다. 20대 후반 회사원 최모씨는 "LG엔솔 따상을 기대했는데, 실패했다"면서 "'결국 손해를 보지 않겠냐'는 지인들 지적에 반박하는 등 좀 예민하게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28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8.85포인트(1.87%) 오른 2,663.34로 종료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8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8.85포인트(1.87%) 오른 2,663.34로 종료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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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주식 투자와 관련해 수익과 손실에 너무 집중하면 사실상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지난해 3월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주식 중독 현상 상담은 5천523건으로 전년 3천540건보다 56%가량 증가했다. 대부분 빚을 내서 주식에 투자했다가 돈을 잃고 가족에게까지 어려움을 주게 돼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다.


한편 LG엔솔 주가 관련해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호재도 있다. LG엔솔은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에 조기 편입을 위한 전체 시총 및 유동 시총 기준을 충족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LG엔솔의 신흥국 지수 조기 편입을 27일 장 마감 후를 기준으로 확정해 공표했다. MSCI 지수는 외국인 자금과 직결된다.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종목별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고 추후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증권사별 목표 주가는 엇갈린다. 메리츠증권의 목표 주가는 61만원으로 증권사 중 가장 높았다. 반면 유안타증권은 39만원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의 목표 주가는 60만원, 유진투자증권은 52만원, 삼성증권은 44만원, SK증권은 43만원, NH투자증권은 43만원을 제시했다.


앞서 LG엔솔은 27일 코스피에 상장했다. 전날 시초가는 공모가(30만원)보다 99% 오른 59만7000원에서 결정됐다. 상장 첫날 LG엔솔 주가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출렁거렸고 장중 한때 시초가 대비 24.62% 하락한 45만원까지 빠졌다가 59만8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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