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175억 투입해 수도관 교체·세척 강화…오래된 상수도관 선제 정비
노후관 교체, 주택 내 노후관 교체비 지원, 관 세척 강화로 수도관 불신 씻어
올해 장기사용관 정비 916억…2024년까지 5년간 6736억 투입 455㎞정비
주택 내 녹에 취약한 상수도관 교체…올해 2만 7000가구에 163억 지원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올 한해 117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도관 교체와 세척을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상수도사업본부의 업무보고를 받은 오세훈 시장은 시민건강과 직결되는 수도관 교체 및 유지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수돗물 불신을 씻고 수돗물 공급 계통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올해 ▲장기사용 상수도관의 선제적 정비(916억 원) ▲주택 내 노후 수도관 교체비 지원(163억 원) ▲대형관 세척 및 소블록 물 세척(96억 원)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장기 사용 상수도관을 선제적으로 교체하는 등 체계적 정비가 추진된다. 2024년까지 5년간 약 6736억 원을 투입해 455㎞의 수도관을 정비한다. 녹이 쉽게 발생하지 않는 2세대 수도관 중에서도 31년 이상 장기사용 했거나 누수 및 이물질 신고가 잦은 지역의 수도관을 조사해 455㎞의 수도관을 2024년까지 우선적으로 정비한다.
주택 내 녹에 취약한 상수도관 교체도 적극 지원한다. 수돗물 불신의 주범이었던 녹물 발생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다. 올해는 교체지원 대상가구 중 2만7517가구에 대해 163억 원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교체 지원 대상 56만 5000가구의 87%인 49만 5000가구의 낡은 수도관을 교체했다. 잔여 가구는 7만 가구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618억 원을 투입해 녹에 취약한 수도관 교체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원 금액은 전체 공사비의 80%이하이며 단독주택은 최대 150만 원, 다가구 주택은 최대 500만 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세대 당 최대 140만 원까지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1994년 4월 이전에 건축한 건물 중 녹에 취약한 아연도강관을 옥내급수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주택이다. 대상여부 확인 및 신청 절차 안내 등 관련 상담은 다산콜재단(국번없이 120번)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전화하면 된다.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상수도관의 ‘세척’도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 장기사용관이나 수계전환(물의 흐름을 바꾸는 것)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혼탁수를 예방하기 위한 ‘연차별 관세척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2025년까지 우선순위로 관세척이 필요한 대형관(400㎜이상) 131㎞ 구간 중, 올해는 우선 16㎞에 대해 42억 원을 투입해 기계세척을 실시한다.
소형 배·급수관(80~350㎜)에 대해서는 서울시 전체 2037개 소블록 중 5분의 1에 해당하는 407개 소블록에 대해 54억 원을 투입해 물 세척을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 세척 대상 길이는 700㎞다. 지난해 440개 소블록의 물 세척을 실시한 결과 세척 후 평균 탁도는 0.24NTU 감소하고, 잔류염소는 0.09㎎/ℓ 향상 돼 수질 개선의 효과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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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아미 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시는 실시간 수질자동측정기 운영은 물론, 주기적으로 수도관을 교체, 세척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급과정을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수도관 불신을 씻고, 세계적 품질의 아리수를 각 가정까지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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