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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석열 겨냥해 "얼굴이 두껍고 마음이 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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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하는 홍준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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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자신의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21일 홍 의원은 자신이 만든 정치 플랫폼 '청년의꿈' 게시판에 '日暮途遠(일모도원·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홍 의원은 이 글에서 "내 동창생 한 명이 하얀 눈을 밟고 저승길을 갔다"고 운을 뗐다.

홍 의원은 "그렇게 후덕하고 착한 친구가 지병을 이기지 못하고 코로나19로 면회도 안 되는 쓸쓸한 병상에서 외롭게 혼자 아픈 다리를 끌고 터벅터벅 저승길을 떠났다"고 썼다. 이어 "이제 나도 살아온 날보다 훨씬 짧은 살아갈 날이 남았다"며 "죽음은 한여름 밤의 서늘한 바람처럼 온다고 한다. 갈 길은 멀고 해는 저물고 있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일각에서는 이날의 글 속에 홍 의원을 둘러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당의 상황이 녹아들어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홍 의원은 최근 윤 후보로부터 선거대책본부의 상임고문 제의를 받았으나, 서울 종로·대구 중남구 전략공천 제안 문제로 갈등을 빚으며 무산됐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게시글. [사진=청년의꿈 게시판 캡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게시글. [사진=청년의꿈 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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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 게시판 이용자가 '누구 옆에 붙어있는 암 덩어리들 수술하느라 힘들지 않냐'고 적은 질문에 홍 의원은 "어느 정당에나 그런 사람이 다 있다"고 답변했다. 또 전날에는 '뻔뻔하다는 말에 윤 후보가 먼저 떠오른다'는 내용의 게시글에 "面厚心黑(면후심흑·얼굴이 두껍고 마음이 검다) 중국 제왕학"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앞서 홍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이른바 대장동 의혹과 형수 욕설 논란 등을 겨냥해 같은 표현으로 비판한 바 있다. 또 홍 의원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도 '이 대표가 홍 의원을 음해한다'는 의혹을 제기한 게시글에 "왔다 갔다 한다"며 섭섭함을 표했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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