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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 금융사 지분 매입·엔터기업과 맞손…업비트의 광폭행보

최종수정 2022.01.24 14:52 기사입력 2022.01.24 11:57

우리금융지주 지분 1000억원에 취득
BTS 소속사 하이브와 지분 교환
스테이킹 서비스 등도 새로 선보여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13일 서울 강남구 두나무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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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운영사 두나무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거래소 사업을 넘어 금융사 지분을 취득하고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손 잡는 한편 각종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21일 두나무는 최근 업비트에 새로운 서비스인 '스테이킹'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해 마련에 착수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이미 매출 2조8209억원, 영업이익 2조5939억원에 이르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가상화폐 가격 하락세에 대비해 꾸준히 수익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스테이킹은 보유하고 있는 코인을 예치한 뒤 신규 발행되는 코인을 보상받는 채굴 방식이다. 가상화폐를 팔지 않고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다. 다만 한 번 스테이킹 시 예치 물량을 돌려받는 '언(un)스테이킹'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만기 전까지 중도 해지가 힘든 일종의 은행 적금인 셈이다. 떄문에 고객을 생태계에 안착시킬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13일 열었던 1차 모집에는 언스테이킹 시기가 미정임에도 5분 만에 모집 수량이 마감됐다. 지난 17일 물량을 두 배로 늘려 2차 모집을 진행했지만 1분 만에 동났다.


지난해 11월에는 우리금융지주 의 지분 1%를 약 1000억원에 취득했다. 가상자산 업체가 금융지주 주주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각에선 금융권과의 협상력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시선도 있다. 두나무는 당시 "금융 산업의 발전과 투자 안정성을 고려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지분은 장기간 보유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이브 와의 맞손은 가장 유명한 사례다. 역시 지난해 11월 두나무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하이브 주식 230만2570주를 취득했다. 약 7000억원을 들여 하이브 지분 5.57%를 취득한 것이다. 하이브도 같은 방식으로 5000억원을 투자해 두나무 주식 86만1004주를 취득했다. 이를 통해 하이브는 두나무 지분을 2.48% 보유하면서 양사의 관계를 다졌다. 이를 통해 내년 미국에 대체불가능토큰(NFT) 관련 합작법인(JV)를 설립하고 다양한 신규 사업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NFT로 스포츠와 미술품 분야에 대한 사업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지난해 6월에는 이미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설립한 아이에스에이컴퍼니와 스포츠 NFT 사업 관련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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