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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조정장 진입한 나스닥…긴축 불안감에 3대 지수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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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19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국채 금리 급등세가 다소 진정됐음에도 조기 긴축에 대한 불안함을 떨치지 못한 모습이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연일 하락하며 작년 11월 고점 대비 10%이상 떨어진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투자자들이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매도에 대거 나선 여파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9.82포인트(0.96%) 내린 3만5028.6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44.34포인트(0.97%) 내린 4532.77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66.64포인트(1.15%) 내린 1만4340.25에 장을 끝내며 조정 영역에 진입했다. 나스닥지수가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은 작년 3월8일 이후 약 10개월만이다. 이날 소형주 중심인 러셀 2000 역시 1.46% 하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이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모건스탠리, 프록터앤드갬블(P&G),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주요 기업들이 호실적을 내놓았지만 전체 주식시장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장 초반 상승세로 나타낸 뉴욕증시는 롤러코스터 끝에 결국 하락 마감했다. 필수소비재와 유틸리티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종목별로는 기술주 하락세가 뚜렷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3.38% 떨어지며 이른바 '천슬라'가 무너졌다. 엔비디아(-3.23%), 애플(-2.10%), 알파벳A(-0.65%)의 주가도 뒷걸음질 쳤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날 게임 개발사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기로 발표한 여파로 소니의 주가도 하락했다.

깜짝 실적을 공개한 모건스탠리와 P&G의 주가는 각각 2.5%, 4.1% 올랐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분기 실적을 공개한 44개 S&P500 기업 중 73%가 월가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공개했다.


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제이미 콕스는 "시장이 당분간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며 "FOMC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큰 움직임은 없을 것"이라고 봤다. 펀드스트랫의 마크 뉴턴 수석 전략가는 "시장이 공포에 질렸다는 증거"라며 "나스닥지수가 아직 저점에 다다른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월가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6포인트(4.65%) 상승한 23.85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 급등세는 다소 진정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긴축 우려가 이어지면서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장중 한 때 1.9%대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마감 직전 1.84%대로 내려갔다.


국제유가는 7년여 만에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1.53달러(1.79%) 오른 배럴당 86.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4년 10월 8일 이후 최고치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 예멘 반군 후티의 아랍에미리트(UAE) 석유시설 공격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진 가운데, 이라크에서 터키로 가는 원유 송유관 폭발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0.80달러(1.7%) 오른 온스당 1843.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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