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의 이중잣대가 북 미사일 개발 초래…극초음속 성공 여부는 미지수
북한 미사일보다 일본 군사화가 지역 안보에 더 위협적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관영 매체인 글로벌 타임스가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시험에 대해 미국과 일본의 이중 잣대가 북한의 무기 개발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북한의 무기 개발보다 일본의 군사력 확대가 지역 국가들에게 더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中관영 매체, 北 극초음속 미사일보다 일본이 더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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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타임스는 조선중앙통신을 인용, 극초음속 활공체가 발사 지점에서 1000㎞ 떨어진 목표 지점을 명중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극초음속 활공체의 뛰어난 기동성이 최종 시험을 통해 확인됐다는 조선중앙통신의 보도 내용을 그대로 인용ㆍ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극초음속 활공체가 발사 후 600㎞ 지점에서 활공 재도약하며 240㎞ 선회 기동을 수행, 1000㎞ 떨어진 목표 수역에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북한이 공개한 정보가 제한적이어서 실제 활공체가 극초음속 무기인지 판단하기 충분하지 않다면서도 선회 기동 등 극초음속 활공체의 특성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북한이 더 까다로운 기술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활공체에 대한 더 설득력 있는 정보를 제공해야 극초음속 활공체 발사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타임스는 북한의 극초음속 무기 개발과 관련해 미국과 일본, 한국이 구축한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대처하기 위해 북한이 무기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무기 개발이 미국과 일본, 한국 때문이라는 것이다.

쑹중핑 중국 군사 전문가는 "첨단 항공기 등의 무기가 없는 북한의 입장에서 탄도 미사일이나 극초음속 미사일은 자신들의 방어능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면서 "극초음속 미사일은 미국과 일본, 한국이 성급한 행동을 취하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극초음속 발사체 시험 참석은 세간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면서 이는 교착상태에 빠진 미국과의 관계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극초음속 발사체 시험 시점도 지적했다. 미국과 일본의 외교ㆍ국방장관(2+2) 회담 이후 북한의 시험발사가 이뤄졌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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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 연구원은 "일본이 북한의 무기 개발을 자국의 군사력 증가의 기회로 삼고 있다"면서 "북한의 무기보다 일본의 군사력 확대가 더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평화헌법을 개정하기 위해 북한의 위협을 더욱 과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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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우크라이나 문제를 놓고 러시아와 대립중이인 바이든 행정부가 한반도 문제를 다룰 여유가 없을 수도 있다"면서 "향후 한미연합군사훈련은 미국의 대북정책에 변화가 있을지 관찰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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