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관광객 300바트씩 입국 수수료
"여행자보험 없는 관광객 치료부담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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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태국정부가 4월부터 태국을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들에게 입국 수수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행자보험에 들지 않은 관광객들의 코로나19 치료 부담이 커지면서 검사 및 검역, 치료보장이 포함된 보험 운영을 위해 수수료를 받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로 관광업이 3년 연속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태국 뿐만 아니라 주요 관광국가들도 향후 비슷한 수수료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태국 관광청은 이날 성명을 통해 4월부터 태국을 방문하는 모든 외국인에게 300바트(약 1만1000원)의 입국 수수료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수수료는 태국으로 향하는 항공편 이용요금에 함께 포함될 예정이다.

유타삭 수파손 태국 관광청장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부과될 입국 수수료는 코로나19 검사와 검역, 코로나19 치료보장이 포함된 보험 가입에 주로 쓰일 계획이며, 관광 인프라 확충에도 사용될 것"이라며 "그동안 여행자보험을 들지 않은 관광객들 중 입국 후 코로나19에 걸린 환자들이 발생해왔고, 이들에 대한 치료 부담이 커지면서 수수료를 부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태국정부는 입국 수수료를 추가해도 올해 5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입국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입국 관광객이 연간 4000만명에 달했으나 지난해 입국 관광객이 20만명으로 급감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국제통화기금(IMF) 집계에서 태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광업 비중이 21.6%로 캄보디아(32.8%)와 필리핀(24.7%)에 이어 관광업 비중이 세계에서 세번째로 높은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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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정부는 지난달 21일부터 코로나19 재확산세로 10월부터 실시하던 무격리 입국조치가 중단되자 주요 관광지인 푸껫에서 ‘샌드박스(sandbox)’ 정책을 대안으로 실시하기도 했다. 샌드박스는 해외 백신접종 완료자가 일주일동안 푸껫에 머물며 코로나19 음성임이 지속 확인되면, 이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방역조치다. 해당 조치로 미국과 유럽에서 접종을 완료한 관광객이 하루 4000명 이상 푸껫을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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