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35조원 투자해, 일자리 200만개 창출할 것”(종합)
이재명, '이재노믹스' 발표
5·5·5에 이은 경제 정책 발표
유능한 경제대통령 이미지 부각
국토·교통·과학·기후 공약 공개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전진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1일 발표한 ‘이재노믹스(이재명+이코노믹스)’는 ‘산업·국토·과학기술·교육 분야 투자를 통한 세계 5강의 경제 대국 진입’으로 요약된다. 성장 동력을 4개 분야에 집중시켜 G5로 거듭나겠다는 큰 그림이다. 지난 4일 ‘5·5·5 공약’(코스피 지수 5000, 국민소득 5만 달러, 종합국력 세계 5위)을 발표한 데 이어 잇따른 경제 정책 발표는 ‘유능한 경제대통령’을 부각하기 위한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135조원을 투자해 디지털 특화 일자리 20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중소·벤처기업 모태펀드를 10조원, 기술보증 규모는 2배로 확충해 강소기업을 키우고, MSCI 선진국 지수 편입도 추진하겠다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재명 신경제 비전’ 선포식을 하고 "지금 우리는 에너지 전환, 디지털 전환, 그리고 최근에는 코로나 팬데믹까지 동시에 맞으면서 역사적인 대전환의 시대를 살고 있다"며 "바로 지금이 대전환의 골든타임"이라고 밝혔다. 5강 국가 진입을 위한 과제로 4대 대전환 및 2대 개혁을 제시했다. 산업 분야에서는 "디지털 전환 성장을 위해 물적·제도적·인적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겠다"며 디지털 특화 미래 인재 100만명 양성과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전 산업분야 확장, 안심데이터 도입 등을 약속했다. 그는 특히 135조원의 디지털 전환 투자로 200만개의 새 일자리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 고속도로’, 김대중 대통령의 ‘인터넷 고속도로’에 이어 바람과 햇볕이 달리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며 기후대응기금 확충과 기후에너지부 신설 등도 언급했다.
국토 대전환에 대해선 "대한민국을 ‘5극 3특’ 체제로 만들어 초광역 메가시티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고속철도 중심 국가 교통체계 재편과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조기 추진, 수도권과 부산 등 대도시 도심 철도 구간을 지하화 및 주요 고속도로도 지하화 등이 제시됐다. 과학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양자기술·우주항공 등 10대 미래전략기술을 ‘대통령 빅 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며 과학기술혁신 부총리제 도입과 우주 강국 도약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교육 과정 유연화와 지역 대학 혁신체제 구축, 대학도시 건설, 온라인 중심 대학교육 확대 등 교육 관련 공약도 포함됐다. 이밖에 주가 조작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 모자회사 쪼개기 상장에 따른 소액투자자 피해 방지 등 금융 개혁안도 이재노믹스의 한 축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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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날만 총 3개 일정(‘새얼아침대화’ 초청 강연, 신경제 선포식,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회 발표회)을 통해 경제 공약을 발표한 이 후보는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론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각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인천 한 호텔에서 열린 새얼아침대화 강연에서 "왜 청년들이 남녀를 편 갈라 다투게 됐을까, 왜 이것이 정치에서 선거 전략으로 사용될 만큼 격화됐는지 모르겠다"며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은 가슴 아프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회 정책 1호를 발표한다. 1호 정책은 ‘휴먼 캐피털 제도(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비를 선지원하고 취직 후 일부 상환하는 제도)’ 도입이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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