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평등법·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에서 대표발의 의원으로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평등법·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에서 대표발의 의원으로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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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두고 "한때 민주당 정부의 스타였던 윤 후보는 이제 충실한 '이준석 아바타'로 분화했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 국시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의해 반공에서 반페미로 이동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의원은 "정당정치가 오히려 (페미니즘과 관련한) 파시즘적 주장이 공적 토론의 영역으로 올라올 수 있도록 레드카펫을 깔아주었다"며 "그 일등 공신은 누가 뭐라 해도 바로 이 대표"라고 주장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도 저격했다. 그는 "문제는 반공에 맞서 민주를 외쳤던 민주당도 함께 반페미의 문턱을 넘어버렸다는 점"이라며 "이 과정에서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손상이 누적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소위 젠더갈등의 본질은 페미 대 반페미의 싸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증거는 페미니즘이 무엇인지에 대한 구체적 논쟁이 소거된 현실"이라며 "쟁점은 '무엇이 페미니즘인가'가 아니라 '누가 페미인가'로 형성돼 있다"고 했다.


또 "검열주의자들은 '페미'라는 단어를 무조건 나쁜 것, 공격 대상으로 규정한다"며 "선거공학에 찌든 거대 양당이 이 집단의 요구를 '유의미한 것', '정당한 것' 심지어 청년을 대표하는 목소리로 규정하며 굴종하기 시작한 데서 문제는 심각해진다"고 덧붙였다.


이어 장 의원은 "'페미'검열을 선동하는 이들은 자신들이 거대 양당의 후보를 좌지우지한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이는 망상일 뿐 거대 양당은 철저히 선거의 유불리 차원에서 '페미' 검열을 선동하는 이들을 이용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장 의원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30대 여성 데이트폭력 살해 사건을 두고 이 대표와 '페미니즘 공방'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장 의원은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페미니스트가 되지 않을 수 없다. 페미니즘이 싫다면 여성을 죽이지 말라. 여성의 안전 보장에 앞장서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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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 대표는 "선거 때가 되니까 또 슬슬 이런저런 범죄를 페미니즘과 엮는 시도가 시작된다"며 "'남성은 잠재적 가해자' 프레임이 2021년을 마지막으로 정치권에서 사라졌으면 한다"는 입장을 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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