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美·러 안보협상 앞두고 발표...긴장완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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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과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핵무기를 보유한 5개 열강 정상들이 핵전쟁 방지와 군비 경쟁 금지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문제를 두고 미국과 러시아간 안보 협상을 앞둔 상황에서 긴장감 완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3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5개국 정상들이 핵전쟁 방지와 군비경쟁 금지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며 "지도자들은 공동성명에서 핵무기 보유국 간의 전쟁 방지와 전략적인 위험 감소를 최우선과제로 간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5개국 지도자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핵전쟁은 발생해서는 안 되며 누구도 승리할 수 없다"며 "핵 사용은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핵무기는 방어적 목적으로 침략을 억제하고 전쟁을 방지하기 위해 존재해야 한다, 더이상 핵무기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강력하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해당 성명은 앞서 4일 뉴욕에서 개최 예정됐던 핵확산금지조약(NPT) 검토회의 때 공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회의가 연기되면서 공동성명을 미리 공표키로 하면서 이날 발표됐다. 성명을 밝힌 5개국은 NPT에 따라 핵무기 보유를 인정받은 국가들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P5)들로 이번 공동성명을 통해 핵군비 경쟁의 조기중단과 핵군축에 대한 협상을 추구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미국 등 서방과 우크라이나 문제를 두고 대립 중인 러시아는 이번 공동성명을 러시아가 적극적으로 제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공동성명 공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성명은 러시아의 제안과 러시아 대표들의 적극적 참여로 준비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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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대치 중인 러시아와 중국이 서방과 공동성명을 통해 한 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긴장 완화와 대화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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