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오미크론 첫 사망자 확인… 90대 요양병원 입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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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우세화되는 가운데 오미크론이 기존의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독성이 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리 당국은 설사 독성이 약하더라도 보다 빠른 전파력을 가진 만큼 의료체계 등 방역 상황에 미치는 악영향은 더 클 것으로 보고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해외에 이어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사망 사례가 확인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는 3일 오전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보고 상당히 긴장하고 있다"며 "(오미크론으로 인한) 전체적 사망자는 더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손 반장은 "코로나19 피해는 감염규모와 중증화율·치명률을 곱해 합산된 규모로 평가돼야 한다"며 "위중증률이 50%로 낮아진다 하더라도 감염규모가 2배가 돼버리면 실질적 피해는 같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로 오미크론의 중증·치명률이 낮다고 하더라도 빠른 전파속도를 감안하면 오히려 전체 확진자는 물론, 위중증·사망자가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는 "현재로서는 오미크론으로 인한 피해의 심각성이 델타보다 낮다고 평가할 수 있는 요인들이 확실치 않다고 보고 있다"며 "실제적인 피해 커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고심하면서 다각도로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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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이어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후 사망한 환자가 처음으로 확인되면서 이러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광주 남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입원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90대 2명이 지난달 27일과 29일 각각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다만 사망자 두 명 중 한 명은 오미크론 감염이 확정됐지만 나머지 한 명은 '역학적 관련자'로 분류된 후 아직 오미크론 감염 여부가 확정되진 않았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오미크론으로 인한 첫 사망사례"라며 "요양병원에 입소한 후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돌아가신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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