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기운 막아라' 국립고궁박물관 인검 전시
왕실 제작 의례용 칼 "왕실 안녕 기원하고 군신 간 도리 강조"
국립고궁박물관은 호랑이해를 맞아 '인검(寅劒)'을 상설전시관 과학문화실에서 소개한다. '인(寅)' 자가 들어가는 시기(인년·인월·인일·인시)에 왕실에서 제작한 의례용 칼이다. 특별히 선정된 장인이 오래된 철을 사용해 만들었다. 인은 나쁜 기운을 막는 양기를 뜻한다. 임금과 신하의 도리를 나타내는 의(義)도 상징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인검 스물두 점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인검은 날 면에 '사인검'이라는 명칭과 한자 스물일곱 자, 산스크리트어 주문 등이 적혀 있다. 반대 면에는 북두칠성과 별자리 스물여덟 개가 금으로 새겨져 있다. 또 다른 검에도 삼인검이라는 명칭과 북두칠성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하늘의 신령한 힘을 빌려 벽사(?邪)는 물론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고 군신 간 도리를 강조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 모두 인검으로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안녕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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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해 진행된다.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유튜브와 문화재청 유튜브에서 해설 영상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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