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재 발생한 귀뚜라미 "보일러 공급 차질 없을 것"
새해 첫날 충남 아산공장 5개동 중 2개동 전소 피해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귀뚜라미보일러가 새해 벽두에 발생한 대형 화재에도 "보일러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3일 밝혔다. 귀뚜라미보일러는 지난 1일 충남 아산 보일러 제조공장 화재로 총 5개동의 건물 가운데 2동이 전소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귀뚜라미는 경북 청도와 충남 아산공장에서 보일러와 산업용 에어컨, 공조기 등을 생산하는데 귀뚜라미의 전체 생산에서 아산공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50% 정도다.
하지만 귀뚜라미 관계자는 "전국 9개 물류센터와 대리점에 공급돼 있는 보일러 재고로 올 겨울 수요를 감당할 수 있"면서 "경북 청도공장과 보일러 생산이 이원화 돼 보일러 생산에도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화재 피해를 입은 아산공장은 2003년 귀뚜라미가 에어컨 생산업체인 센추리 아산공장을 인수, 공장 증설 후 ㈜귀뚜라미, 센추리, 범양냉방, 신성엔지니어링 등 그룹 내 4개 계열사가 입주해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곳이다. 청도공장에서는 보일러만 생산하지만 아산공장에서는 보일러와 산업용 에어컨, 공조기 등 다른 제품도 생산하는 만큼 보일러를 제외한 다른 제품의 공급 차질은 불가피해 보인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화재 피해를 입지 않은 나머지 3개동은 사고원인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정상 가동할 예정"이라면서 "협력업체 직원들이 일터를 잃지 않도록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귀뚜라미가 올 겨울 공급난이 발생하지는 않겠지만 공장 복구기간이 길어지게 되면 여름 성수기 에어컨이나 공조기 등의 공급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고유가 지원금 받아도 1인당 30만원 또 준다…18일...
한편, 귀뚜라미는 KB손해보험 등 복수의 보험사에 2099억원 규모의 재산종합보험을 가입해 피해액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