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속으로] 끝없는 내리막 LG화학…배터리 제외한 매력은
연초 대비 주가 반토막…이달 들어 9%가량 하락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배터리 '대장주' 프리미엄 소멸
2차전지 소재 사업 건재…친환경·화학 부문도 주목할 필요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LG화학 LG화학 close 증권정보 051910 KOSPI 현재가 387,5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0.26% 거래량 337,701 전일가 388,5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LG화학, 황체기 보조요법 난임 치료제 '유티프로' 출시 [클릭 e종목]"LG화학, 뚜렷한 상저하고 흐름 기대…목표가↑" LG화학, 교체형 자가주사 성장호르몬 '유트로핀 에코펜' 출시 주가가 연일 내리막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지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된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시기가 다가오면서 그간 2차전지 제조업체로서 받은 가치평가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여전히 화학과 생명과학 분야 사업이 건재하고 2차전지 소재 사업도 벌이고 있는 만큼 기업 기초여건(펀더멘털)은 충분히 단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은 전날 장중 62만200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11월2일 장중 기록한 58만8000원 이후 가장 낮은 자리까지 떨어진 것이다. 올초 기록한 사상 최고가 105만원과 비교하면 40% 넘게 하락했다. 이 같은 하락세는 연초 이후 꾸준히 지속됐다. 특히 지난달부터 가속화됐다. 지난달 한 달 동안 16.99%가 떨어진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9% 넘게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이 다가오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1월11~12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7만5000~30만원이다.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70조원으로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 규모다. 시초가가 공모가를 32%가량 웃돌 경우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976,000 전일대비 141,000 등락률 +7.68% 거래량 7,126,921 전일가 1,835,0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7800선 회복 "젠슨황도 중국행" 트럼프 방중에 막판 합류 코스피, 장초반 하락세…2%대 내린 7400선 를 제치고 시총 2위에 오를 수 있다. 그간 LG화학이 2차전지 제조업체 ‘대장주’로 누렸던 프리미엄을 LG에너지솔루션이 그대로 가져가면서 LG화학에 대한 투심이 식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그럼에도 지금 주가는 지나친 저평가라는 분석이 나온다. 화학과 생명과학 사업의 가치는 거의 반영되지 않은데다 지주사 할인까지 받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또한 2차전지 소재 부문도 건재한 만큼 향후 2차전지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도 받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2016년 약 2000억원에 불과했던 LG화학의 전지소재 부문 매출액은 올해 약 1조7000억원으로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각국 정부의 정책 강화로 전방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의 2차전지 생산능력이 급증하면서 주력 사업인 양극재 실적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고유가 지원금 받아도 1인당 30만원 또 준다…18일...
기존 양극재뿐만 아니라 분리막,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 등에 투자하며 사업 영역을 늘리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어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2차전지 소재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돼도 자체 사업구조만으로도 경쟁력이 있다"며 "친환경 소재 사업은 제품별 수직계열화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핵심 주자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고 2차전지 소재 부문도 투자를 지속하면서 의미있는 포트폴리오를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