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양적 기조 전환...플러스 수익 고개 드는 中펀드
설정액 10억이상 中펀드 170개 최근 한달 수익률 0.25% 기록
인민은행 지준율 0.5%P 인하
부동산 리스크 완화 긍정 평가
내년 1분기 순환매 흐름 예상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최근 중국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중국 펀드 수익률도 플러스로 돌아서 내년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중국 펀드 170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0.25%를 기록했다. 중국 펀드는 연초 이후 -4.89%, 최근 6개월 -7.28%, 3개월 -3.17% 등 올 들어 줄곧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최근 반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1개월간 주요 지역·국가 펀드의 수익률이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을 감안할 때 양호한 성적이다. 이 기간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브라질(0.56%) 펀드와 중국 펀드 둘 뿐이었다.
중국 펀드의 수익률이 회복세로 돌아선 것은 중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해 강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9월 3700선까지 올랐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3400선까지 하락했으나 바닥을 찍고 반등에 성공, 전일 장중 3700선을 터치하는 등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최근 한 달간 4.18%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최근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인하한데 이어 지난주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규제 완화 및 경기 부양 기조를 확인하며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일 중국 인민은행은 15일부터 금융기관 지준율을 0.5%포인트(50bp)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동성 공급 확대는 헝다 리스크로 변동성이 커진 부동산 및 금융시장 충격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15일 중기유동성창구(MLF) 지원자금 만기가 도래하고 중국 부동산 기업들의 채권 만기가 내년 1~2분기에 집중돼 있는 상황에서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유동성 경색으로 부동산 전반적인 부실로 이어질 리스크는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중국 증시는 헝다의 제한적 디폴트 선고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줬는데 이는 헝다 파산이 예고돼 있는 상태에서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시작됐기 때문"이라며 "지난 주말 폐막된 경제공작회의를 통해 중국 지도부는 부양적 기조로의 전환을 좀 더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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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는 내년 1분기까지 순환매 흐름이 예상된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경제공작회의에서 확인한 산업규제 완화 시그널 및 친환경 정책 속도조절 가능성 언급으로 내년 1분기까지 순환매 흐름이 예상된다"면서 "단기 규제 우려로 낙폭이 확대된 백주, 헬스케어, 교육, 금융 등이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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