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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금융시장에 불똥 튈라…중국 '오미크론' 충분히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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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투자자 오미크론 불안해 할 필요 없어…'0' 코로나 방역 고수
미국 등 서방 진영 백신 이기주의가 변이 유발 비난도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보건당국이 자국의 '제로(0) 코로나' 방역 정책의 우수성을 강조하며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중국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미크론발 투자 불안 심리가 자국 금융시장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해석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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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주말 새 오미크론 변종 확진자가 세계 곳곳에서 확인되면서 미국 뉴욕 3대 지수가 26일(현지시간) 모두 2% 넘게 떨어졌다고 29일 보도했다.

또 유럽 증시는 17개월 만에 가장 안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실제 유럽에서 변종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프랑스 4.75%, 독일 4.15%, 영국 3.64% 등 유럽 증시가 급락했다.


이 매체는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주식 매도를 유발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고 있지만 중국은 그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했다.


둥덩신 우한과학기술대학 금융증권연구소 소장은 "글로벌 투자 심리는 각국 정부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처 방식과 연관돼 있다"면서 "중국의 방역 대책이 효율적이라는 점을 비추어 보면 중국 투자자들은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국가가 통제하고 있는 유가 역시 세계 시장 변동성과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중국 매체 펑파이도 감염병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오미크론이 중국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장원훙 푸단대 부속 화산병원 감염내과 주임은 "중국은 해외 입국자 시설격리 의무와 함께 확진자가 발생하면 인근 지역을 모두 봉쇄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는 만큼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대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과학을 기초로 한 방역 체계와 충분한 백신을 통해 델타 변이에 대응했고, 오미크론 변이 역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쭌여우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수석전문가는 중국의 현재 방역 시스템은 매우 효과적이라고 강조한 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고수는 오미크론이 중국에서 유행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중국 내 최고 호흡기 전문가인 중난산 공정원 원사도 오미크론이 코로나19 팬데믹 예방 및 통제에 더 많은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중국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백신 접종률이 80%를 육박하고, 과학적인 방역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오미크론에 대한 비교적 큰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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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 내에선 이번 오미크론 변이는 예견된 일이라며 미국 등 서방 진영의 '백신 이기주의'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글로벌 타임스는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자료를 인용, 중국의 백신 접종률은 76.8%, 미국의 백신 접종률은 60%에 달하지만 남아프리카의 접종률은 24%에 불과하다면서 아프리카 지역에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미국 등 서방 진영을 비난했다.


중국 한 감염병 전문가는 "오미크론은 선진국에 백신 사재기와 백신 비축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었는지 교훈이 될 것"이라며 서방 진영을 질타했다. 그는 백신 접종률이 낮은 국가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되고 그 과정에서 더 위험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한다며 코로나19를 종식시키기 위해선 모든 국가가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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