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농 요람'…전북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전국 첫 준공
예비 청년 농업인 20개월 실습 교육 '창업보육센터' 설립 등
농식품부 장관 "전국 최초 결실…스마트팜, 포도송이처럼 성장"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예비 청년농을 육성하는 핵심 산업단지인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전라북도 김제에서 29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준공됐다. 정부는 이곳을 예비 청년농 스마트팜 교육, 임대형 스마트팜 지원 등 국정과제를 실현하는 '요람'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후 2시 전북 김제시 백구면 혁신밸리 준공식에 김현수 장관을 비롯해 박준배 김제시장과 청년농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고 알렸다. 2018년 8월 김제가 혁신밸리 거점으로 낙점된 뒤 2019년 12월부터 2년간 공사를 한 뒤 이날 준공식을 열게 됐다. 약 21ha(약 6만3525평)의 부지 중 9ha(약 2만7225평)에 보육·임대·실증온실 및 지원센터 등 핵심 시설이 들어선다.
농식품부는 이곳에서 ▲청년농 창업보육 ▲임대형 스마트팜 지원 ▲스마트팜 기술 연구·실증 지원 등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농업 인력·기술을 확산하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농사를 짓는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우선 스마트팜 청년창업보육센터를 통해 예비 청년 농업인에게 20개월간 최신 이론·실습 교육을 지원한다. 우수 교육생에게 3년간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경영, 재배역량 향상 기회를 준다. 스마트팜 실증단지는 참여기업에 스마트팜 기술 실증을 위한 시설·장비, 실증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빅데이터 센터는 혁신밸리에서 생산되는 스마트팜 데이터를 전국 단위로 활용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의 기초 자료를 모을 예정이다.
혁신밸리 근처에 농촌진흥청, 민간육종연구단지, 국가식품클러스터, 전자부품연구원 등 연구개발(R&D) 인프라를 활용해 '연구-실증-검인증' 체계를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스마트팜 품목 다변화, 농가 소득 증진을 위해 혁신밸리를 중심으로 기능성 작물 종자 개발부터 제품화(기능성 식품)까지 연계하는 경영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농업인력 감소, 기후변화 등 농업 위기 대응을 위해 스마트팜 확산 정책을 의욕적으로 추진해왔다. 스마트팜 확산방안을 국정과제는 물론 미래차, 핀테크, 에너지 신산업 등과 함께 8대 선도과제로 선정할 만큼 공을 들여왔다. 이 때문에 전국 최초 혁신밸리 준공 사실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나섰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준공식에 참석해 "수많은 난관을 헤치고 전국 최초로 노력의 결실을 보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이곳에서 청년들이 스마트농업에 도전하고 첨단 농업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농업 혁신을 해내 스마트팜이 주변으로 포도송이처럼 자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스마트농업 확산, 기술혁신을 통해 우리 농업이 미래 농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혁신밸리를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면서 지역 농업의 스마트화를 확산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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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는 다음 달 15일 경상북도 상주시 스마트팜 혁신밸리 준공식을 연다고 알렸다. 2019년 3월 선정된 전라남도 고흥군과 경남 밀양시 혁신밸리도 내년 상반기 중 준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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