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태 때 괴로웠다"는 손석희…"조국, 그 선택밖에 없었나"
"모든 언론이 쉽지 않은 상황을 지나가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손석희 전 JTBC '뉴스룸' 앵커가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장관을 두고 "그 당시 그 선택밖에 없었는지 모르겠지만 정부 차원이나 개인이나, 또 다른 선택의 여지는 있지 않았을까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손 전 앵커는 18일 JTBC 순회특파원으로 출국하기 전 과거 13년 동안 진행했던 MBC 라디오 '시선집중'을 찾아 최근 출간한 책 '장면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다 지나놓고 하는 생각이긴 하다"면서도 "그런 것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책에서 이른바 조국 사태를 잠깐 언급하면서 괴로웠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진행자의 물음에 "모든 언론이 쉽지 않은 상황을 지나가고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책에 잠깐 언급하긴 했지만 당시 모든 것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으로 수렴되는 상황이었다"며 "그것이 그렇게 건강한 구조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론 열심히 한 분들도 계시지만, 제가 아쉬웠던 건 저희나 다른 언론들도 좀 더 검찰개혁 문제에 천착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부분"이라며 "본질이 그것(검찰개혁)이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또 "다 기억하겠지만 당시 검찰개혁에 대한 여론이 상당히 높았다"며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온갖 쟁투 끝에 지금은 그때만큼 검찰개혁에 대한 정당성이 덜 운위되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그때는 그랬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JTBC를 지지했던 시청자들이 조 전 장관 관련 보도가 나온 후 이런저런 이야기를 쏟아낼 때 아프지 않았냐'고 묻자 "그때나 지금이나 지주반정(砥柱反正·든든한 기둥이 바위처럼 버틴다면 세상은 바른 상태로 되돌아간다)의 생각을 늘 하고 있다. 그건 앞으로도 마찬가지"라며 "제 후배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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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손 전 앵커는 JTBC 해외순회 특파원으로 오는 21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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