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송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 [사진=페이스북 캡처]

이송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 [사진=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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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를 이송했던 구급대원을 질책한 간부를 징계해달라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재명 후보 부인을 이송한 구급대원들에게 경위서를 쓰게 하고 근무조까지 조정한 분당소방서 간부들을 엄중히 징계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앞서 전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분당소방서는 지난 9일 이 후보의 부인 김씨를 구급차로 이송한 구급대원 3명을 다시 소방서로 불러냈다. 김씨 이송 직후 당시 상황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주요 인사 이송 시 구급대원의 상부 보고 의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청원인은 "분당소방서 간부들은 그저 VIP들의 의전만 신경 쓴 나머지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구급대원들을 질책해 다음 날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심대한 지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분당소방서 간부들을 엄중히 징계하여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해달라"며 "그들은 오히려 자신들의 영달을 추구한 만큼 결코 소방관으로서의 자질이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아내를 후송한 119구급대원을 질책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저의 집에 119가 도착할 때 저는 복장을 갖추고 저희가 누구인지 끝까지 말하지 않았다"며 "그들이 제가 누군지 알 필요도 없지만 알 수도 없었을 것"이라며 "주요 인사 보고의무가 있다 해도 보고대상이 아니니 당연히 보고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제가 본 젊은 구급대원 3인은 훌륭한 공직자였다"며 "얼마 전까지 제가 지휘하던 경기도 공직자라는 것이 자랑스러울 정도"라고 말했다.


또 "성실하게 임무를 잘 수행한 이들을 내용도 모른 채 질책할 것이 아니라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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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후보의 아내 김씨는 지난 9일 오전 1시쯤 자택에서 낙상사고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이 후보는 당일 일정을 취소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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