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중증 460명 '역대 최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 70% 가동
사망자도 누적 3000명 넘어서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지속 증가
당국 "아직 의료체계 안정적 대응 가능"
에크모·인공호흡기 추가 구매 추진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입원 중인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46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가 전날 대비 35명 늘어난 460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치다. 기존 최대치로 4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8월25일 434명보다 26명이나 많은 수치다. 수도권 지역에만 79.6%(366명)가 몰려 있다. 사망자도 전날 14명이 늘며 누적 3012명으로 3000명을 넘어섰다. 다만 이에 따른 치명률은 0.78%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중환자 및 사망자 수, 감염재생산지수 등 여러 방역지표들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며 "조마조마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의료대응 여력은 남아있지만 연말을 맞아 모임이 더 활발해지고 계절적 요인까지 더해진다면 지난해 말 같은 위기상황이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위중증 환자가 늘면서 병상 가동률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에 확보된 중환자 전담 병상 1121병상 중 57.2%인 641병상이 사용되고 있다. 1주일 전인 2일 1111병상 중 512병상(46.1%)이 쓰였던 데 비해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특히 수도권은 서울 71.3%, 인천 73.4%, 경기 68.4%로 전체 687병상 중 70.5%(484병상)가 사용되고 있다.
다만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일상회복을 하는 초기에 확진자 규모와 연동돼 중환자·사망자가 증가하는 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도권에 대해서도 "제일 많은 병상을 갖고 있고 환자 발생도 집중적으로 늘고 있다"며 "큰 문제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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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 확보를 통해 의료여력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한편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기)와 인공호흡기 추가 구매도 추진 중이다. 흉부외과학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국내에 가용 가능한 에크모는 112대로 이 중 38대가 코로나19 환자 치료에게 투입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더해 에크모 33대와 인공호흡기 60대를 약 6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김옥수 방대본 자원지원팀장은 "현재의 에크모 사용률이라면 단순 계산으로도 확진자 5000명 수준에서는 충분히 여유 있는 운영이 가능하다"며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응급용으로 사용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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