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 물류업계 CEO들과 공급망 병목현상 해결 논의"
월마트·페덱스 CEO 등과 회담...병목현상 개선안 논의
항만시설 보완계획 발표..."공병대 동원해 항만시설 확장"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페덱스와 월마트 등 미국 내 대형 물류업체 최고경영자(CEO)들과 회동해 미국 항만시설에서 심화되고 있는 공급망 병목현상 해결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행정부도 최근 미 의회를 통과한 인프라 투자법안 예산의 일부를 항만시설 확충에 쓰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인프라 투자법안 통과 과정에서 크게 떨어진 지지율을 수습하고 각종 정치적 논란에 정면대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월마트와 유나이티드파슬, 페덱스, 타깃 등 미국 내 대형 물류업체 CEO들과 만나 최근 미국 내 물류대란을 일으키고 있는 주 원인으로 알려진 공급망 병목현상의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물류업체 CEO들에게 연말 대규모 쇼핑 시즌을 앞두고 배송문제 등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미 의회를 통과한 인프라 투자법안 예산의 일부로 미국의 항만시설을 보완, 현대화하는 프로젝트에 투자해 항구 내 병목현상을 완화시키겠다고 발표했다. CNBC는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앞으로 60일 이내 미 육군 공병대 인력을 동원해 약 40억달러(약 4조7000억원) 규모의 항만 건설 작업을 실시할 것"이라며 "항만 현대화 사업에도 34억달러가 투자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10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구에 직접 방문해 인프라 투자법안의 필요성을 다시금 강조하고 항만시설 보완 및 항구 병목현상 완화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물류대란과 급격한 인플레이션, 민주당 텃밭이라 불리던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패배 등 악재가 겹친 가운데 인프라 투자법안에 대한 정치적 논란에 직접 대응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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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미 크게 낮아진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미국 CBS방송에 따르면 최근 갤럽이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42%로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제외하고 역대 집권 1년차 대통령 지지율 중 가장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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