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확진자 증가 당분간 계속…일정 시점후 균형점 찾을 것으로 기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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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일 2600명대로 치솟은 가운데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따라 당분간 이 같은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해외 사례를 볼 때 일정시점 이후부터는 확진자 발생 규모가 균형을 이루고 있어 그 시점이 언제인지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오늘은 주말 검사량 감소 효과가 없어지는 요일이기 때문에 확진자가 많이 증가했다"며 "7일 평균으로 보면 2030.4명이 국내환자 발생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667명 늘어 누적 37만640명이다. 국내 발생이 2640명, 해외 유입이 27명이다. 신규 확진자 2667명은 역대 4번째로 큰 규모로 전날 대비 확진자 수가 1000명 이상 늘어난 것은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지난해 1월20일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손 반장은 "주말 검사량 감소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현재의 확진자 규모는 계속 증가하는 추이"라며 "단계적 일상회복을 전환하면서 방역수칙을 완화함에 따라서 각종 모임이나 약속, 사회적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고, 이 가운데 개인 간 접촉이 늘고 있기 때문에 확진자 증가는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판단했다.

10대 확진자 증가 현상 지속…학교·학원 방역관리 노력해야
2일 시민들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 설치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속 술래 로봇 영희를 보고 있다. 오징어게임은 지난 9월 17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83개 국가에서 1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2일 시민들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 설치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속 술래 로봇 영희를 보고 있다. 오징어게임은 지난 9월 17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83개 국가에서 1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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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사회적 접촉이 활발해짐에 따라 당분간 확진자 증가는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손 반장은 "중요한 것은 중증환자의 발생 비율과 현재의 입원 수요, 중증환자 치료 수요를 우리 의료체계가 충분히 감당 가능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이라며 "현재 1011개 중환자실 중에서 위중증환자의 발생 수는 오늘 기준 378명으로 의료체계의 여력은 어느 정도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의 추이가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며 "특히 의료체계의 여력에 직결되는 감염 규모는 총 확진자 규모보다는 고령층의 확진 규모와 미접종자 확진 규모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최소화 되도록 계속 방역관리를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손 반장은 해외의 일상회복 선행사례를 보면 지속적으로 확진자 규모가 증가하다가 어느 순간 균형점을 찾으면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결국 일상 완화의 방향을 중단·후퇴하는 경우도 있고, 어느 정도 증가한 이후에 균형점을 찾으면서 더 이상 유행 규모가 증가하지 않거나 소폭적으로 감소하는 현상을 나타내는 국가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우리의 경우에도 지금 정부가 각종 방역수칙들은 완화시켰지만 예방접종률이 계속 올라가고, 국민들께서 마스크 착용이나 환기, 손 씻기 등의 방역수칙들을 잘 지켜준다면 일정 시점이 지난 이후에는 어느 정도 균형점을 찾아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그렇게 돼야 일상회복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10대 확진자 증가 현상 역시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손 반장은 "10대의 경우 학교나 학원 등의 집단적인 생활을 많이 하고, 사회적 활동도 활발한 집단이지만 예방접종률은 굉장히 낮기 때문에 면역력 자체는 형성이 돼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감염 위험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고, 계속 10대를 기반으로 한 환자 증가는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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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선행적으로 일상회복을 취했던 국가들에서도 청소년들의 감염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청소년에 대한 예방접종을 권고하는 한편 최대한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학생들이 주로 생활하는 학교나 학원 등의 공간에서 방역관리를 철저히 하는 노력을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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