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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우리 동네 매설된 지뢰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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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군 당국이 지난 23년간 매설된 지뢰를 제거하고 있지만 아직도 전국에 지뢰가 산재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반도에서 지뢰가 가장 많이 매설된 곳은 비무장지대(DMZ)다. 6·25전쟁 기간 동안 유엔군과 중공군, 북한군은 임진강에서 동해안에 이르는 전선 곳곳에 경쟁적으로 지뢰를 설치했다.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에도 남북은 DMZ에 수많은 지뢰를 매설했다. 유사시 적군의 공격을 저지하려는 용도였지만, 상대방 진영으로 넘어가려는 아군을 막으려는 목적도 있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군은 1998년부터 전·후방 각지의 지뢰지대 가운데 군사적 효용이 없거나 민간의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지뢰 제거에 나서 이달까지 총 243개소에서 6만9531발을 제거했다.


하지만 남아있는 지뢰수도 만만치 않다. 작년 말 기준으로 후방지역의 지뢰지대는 35개소(2만7000㎡)이며, 매설돼 있는 지뢰는 3000여발로 추정된다. 올해 우리 군이 후방지역에서 제거한 지뢰는 45발에 불과하다. 대부분 지역주민들의 신고로 제거했다.


현재 군당국이 지뢰가 매설되어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지역중에는 경상남도 양산시가 지뢰수가 가장 많다. 군당국은 경남 양산시 664발, 경남 포항시 343발이 묻혀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뒤를 이어 경기도 김포시 190발, 파주시 181발, 가평군 114발로 예상된다.

남아있는 지뢰는 전시 작전계획에 따라 매설한 지뢰의 종류와 수량이 각각 다르다. M-14 대인지뢰의 경우 밟으면 발목을 앗아가는 무기로 플라스틱으로 제작됐다. M-16 대인지뢰는 파괴력이 강해 밟은 사람 주변에 있는 사람까지 살상할 수 있다. 북한은 대인지뢰로 목함지뢰(PMD-57)와 강구지뢰(BBM-82), 대전차지뢰로 금속제 반탱크지뢰(ATM-72)와 목함 반탱크지뢰(TMD-B) 등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국회 국방위원회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군이 보유한 지뢰제거 능력으로 환산했을 때 국내 매설된 지뢰를 전부 제거하는데 약 469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 바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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