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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먹다 목에 걸리면?"…추석 응급 상황 미리 대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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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대비해 문 여는 의료기관 확인 필요
응급상황땐 간단한 처치 요령 익혀둬야

"떡 먹다 목에 걸리면?"…추석 응급 상황 미리 대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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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추석 연휴엔 문을 닫는 약국과 병원이 많아 안전 사고가 발생할 경우 당황하기 쉽다. 우선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119로 전화하거나 연휴에 문을 여는 의료 기관을 미리 알아뒀다가 대처하는 것이 좋다. 간단한 응급처치 요령을 익혀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추석 연휴에도 전국 응급실 운영 기관 507곳은 24시간 문을 연다. 정규 선별진료소와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도 계속 이뤄진다. 추석 연휴에 문을 여는 의료기관과 약국, 선별 진료소 정보는 보건복지콜센터나 구급상황관리센터, 시도 콜센터, 응급의료포털 및 보건복지부 누리집, 응급의료정보 제공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주요 포털에서도 '명절 병원'을 검색하면 문을 연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신속히 대처해야 하는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처법을 미리 알아두는 게 효과적이다. 명절엔 급히 음식을 먹다가 체하거나 배탈이 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떡이 목에 걸려 기도가 막히는 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이럴 경우 뒤에서 환자를 감싸 안아 복부를 밀어 올리는 하임리히(Heimlich)법을 실시해야 한다. 하임리히법을 실시하려면 우선 환자를 뒤에서 양팔로 감싸듯 안고 한 손은 주먹, 다른 한 손은 주먹을 쥔 손을 감싸야 한다. 이후 주먹을 환자의 명치와 배꼽 중간지점에 대고 위쪽으로 당기듯 밀어 올리면 된다. 음식물이 나올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해야 하며 환자가 의식을 잃을 경우 바로 심폐소생술로 전환해야 한다.


1세 이하의 영아는 대처 방법이 다르다. 우선 아기의 머리가 가슴보다 아래로 향한 자세로 허벅지 위에 엎드리게 한 뒤 손바닥으로 아기 등의 중앙부를 세게 두드려야 한다. 이후 아기를 뒤집어 머리가 가슴보다 낮게 가도록 하고, 두 손가락으로 양쪽 젖꼭지 약간 아래를 4㎝ 정도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압박한다. 성인의 경우처럼 음식물이 나올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한다.


명절 음식을 준비하다 화상을 입으면 초기에 응급처치를 정확히 하는 것이 좋다. 2차 세균 감염과 추후 생길 수 있는 흉터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우선 화끈거리는 느낌이 없어질 때까지 흐르는 물에 화상 부위를 식혀야 한다. 상처 부위의 상태가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얼음찜질은 금물이다. 화상 부위가 식은 후에는 화상전용 습윤 드레싱제로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좋다. 화상이 심하면 응급처치 후 곧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벌 쏘임 사고 역시 매년 명절마다 반복된다. 성묘를 가야 한다면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입는 것이 벌 쏘임 사고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밝은 원색 계열 옷은 벌을 끌어들일 수 있어 입지 않는 게 좋다. 향이 강한 로션이나 향수를 사용하는 것도 금물이다. 벌에 쏘였다면 무리해서 벌침을 제거하지 말고 얼음찜질로 붓기를 가라앉힌 다음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쏘인 부위를 깨끗이 소독하는 게 중요하다. 혈관이 붓거나 호흡이 힘들어지는 등 이상 현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뱀에 물린 경우 물린 부위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뱀에 물리면 나뭇가지 등 딱딱한 물건을 부목으로 쓰고, 고무밴드나 옷 등으로 물린 부위 주변을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 이후 독이 퍼지기 전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9월30∼10월4일) 응급의료센터 환자 내원 건수는 약 9만8000건으로, 하루 평균 약 2만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상시와 비교하면 평일의 1.8배, 주말의 1.3배까지 내원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원 이유로는 두드러기, 염좌, 얕은 손상, 장염, 복통, 열, 감기 등 순이었다. 연평균과 비교하면 추석 연휴 기간 화상 환자는 2.5배, 관통상 환자가 2.2배, 교통사고 환자가 1.5배까지 증가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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