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 박지원과 상의?… "원장님이 원했거나 상의한 날짜 아냐" 발언 파문
[아시아경제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뉴스버스의 '고발 사주' 의혹 보도 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만났지만 문제의 '고발 사주' 건에 대해서는 일체 대화하지 않았다고 밝혔던 제보자 조성은씨가 방송 인터뷰에서 '원장님이 원했거나 상의한 날짜가 아니다'라고 발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이번 의혹을 국정원이 대선에 개입한 '박지원 게이트'라고 주장하며 박 원장에 대한 고발을 예고한 상황에서 이 같은 조씨의 발언이 나오면서 야당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 조씨는 12일 오후 SBS 8시 뉴스에 방영된 사전녹화 인터뷰에서 "사실 9월 2일이라는 날짜는 우리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거나 제가 배려받아서 상의한 날짜가 아니거든요"라고 말했다.
9월 2일은 뉴스버스가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을 처음 보도한 날짜다. 조씨는 이보다 20여일 앞선 지난 8월 11일 서울의 한 호텔 식당에서 박 원장을 만난 사실이 확인됐다.
조씨는 뉴스 진행자가 "8월 11일 박지원 국정원장을 만난 걸로 돼 있습니다. 만남은 어떻게 이뤄졌고 당시에 이 얘기는 없었는지 다시 한 번 말씀을 해주시겠습니까"라고 묻자 "사실은 제가 국민의당 최고위원 할 때 우리 당대표로 계셨었고, 당대표를 마치고 나서도 여러 언론 프로그램 나가실 때 제가 많이 도움도 드렸었고, 인간적으로 굉장히 아껴주시고 저도 많이 따랐던 관계고요, 그래서 저도 이제 자연스러워서 밥 한끼 먹을 수 있고, 또 이미 우리 국정원장님께서는 다른 언론인들이나 다른 분들과도 잘 교류를 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다시 진행자가 "왜 자꾸 질문을 드리냐면 처음에 이 인터넷 언론사 매체하고 얘기를 한 시점과 그 다음에 알려진 시점 그 사이에 만남이 있기 때문에 그런 추측들이 나오는 거 같아요"라고 얘기하자 조씨는 "맞습니다. 저도 그런 부분들은 의문이 되실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제가 이 부분이 굉장히 좀 심각한 사건이라고, 이제 고발장을 열어보고 이제 이 내용들이 아 제가 손준성씨, 손준성 보냄, 손준성이 검사일 수밖에 없겠구나라는 의심의 내용도 있었고, 사실 제가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는 더 이상 접근을 하기가 사실 부끄럽지만 어렵다고 생각했고요. 날짜와 어떤 기간 때문에 저에게 자꾸 이제 뭐 어떤 프레임 씌우기, 공격을 하시는데, 사실 이 9월 2일이라는 날짜는 우리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던 거나 제가 배려받아서 상의한 날짜가 아니거든요"라고 말했다.
이어 조씨는 "그냥 이진동 기자가 '치자' 이런 식으로 결정을 했던 날짜고, 그래서 제가 '사고'라고 표현했고, 만일 이진동 기자가 10월달에 그 날짜를 선택했으면 10월이 됐을 거고, 12월이 됐으면 12월이 됐을 텐데, 이 날짜랑은 사실 전혀 연관도 없고, 저는 이 내용을 제가 오늘 SNS 과정에도 상세하게 서술했지만 위험성이 있거나 혹은 이 당사자가 이거를 듣고 어떤 인지를 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절대로 말씀드릴 수 없죠"라고 덧붙였다.
조씨로부터 예상치 못한 답변이 나오자 진행자는 "그러니까 박지원 원장에게 이 건과 관련해서는 어떤 얘기도 하지 않았다라고 다시 확인하시는 겁니까"라고 되물으며 서둘러 상황을 수습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조씨는 "네 그럼요. 왜냐하면 예전에도 요 근래말고, 예전에 대표님, 어 제가 대표님이라고 표현하는 게 좀 더 편한데요, 윤석열 총장, 박영수 특검, 여러 당 고문들이랑 골고루 친분관계가 있으신 걸로 제가 알고 있고, 법사위 오래 하셨기 때문에, 총장 이전에 뭐 중앙지검장이나 이전부터도 친분이 있으신 걸로 알아서…"라고 답했다.
다시 진행자는 "박지원 원장하고 윤석열 전 총장하고 어떤 관계일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섣불리 얘기할 수 없었다. 이런 말씀이신가요?"라고 물었고, 조씨는 "네"라고 답했다.
이어 진행자가 "그럼 왜 그때 역사와 대화하는 순간이라고 표현하신 거죠 SNS에"라고 묻자 조씨는 "그냥 그 부분이 굉장히 역사적인 직책 아닌가요? 그냥 저는 굉장히 심플하게 얘길했고, 저는 이 순간이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건 그냥 범죄사실을 밝혀내는 과정이라 생각하지 이게 역사는 아니거든요. 그럴 가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답했다.
진행자가 "그러면 박지원 국정원장과 대화하는데 그냥 의미를 부여하신 거다"라고 확인차 묻자 조씨는 "네"라고 답했다.
진행자가 "일부에서는 혹시 당시 동석자가 있었다는 말도 나오는데"라고 얘기하자 조씨는 "없었습니다. 경호원들만 수명이 많았죠"라고 답했다.
다시 진행자가 "같이 식사한 인원은 2명이 전부였다는 말씀이죠"라고 묻자 그는 "네"라고 답했다.
한편 조씨는 이날 인터뷰 초반 진행자가 "지난해 4월 3일로 가보겠습니다. 지난해 4월 3일 김웅 의원에게서 받았던 텔레그램 대화방 혹시 지금도 제가 볼 수 았을까요, 여기서?"라고 묻자 "사실 그 부분들은 공개할 수 없구요, 이미 정황의 증거들이 공개된 많은 부분들이 있어서, 이미 제출됐거나 이미 공개됐던 자료들은 수사기관의 판단에 넘겼기 때문에 그 부분은 더 서술할 필요가 없고 추가 정황이나 추가 증거들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될 것 같습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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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가 "그러면 말씀하신 대로 추가 정황이나 추가 증거는 있다는 얘기로 들리는데요"라고 얘기하자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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