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코로나로 변화된 중남미 제약시장 선점하자"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KOTRA가 중남미 주요 6개국(멕시코, 브라질, 칠레, 페루, 콜롬비아, 아르헨티나)의 전반적인 제약산업 동향을 살피고 우리 기업의 진출전략을 제시하는 보고서를 7일 발간했다.
이번 '중남미 제약 산업 및 우리 기업 진출 전략' 보고서를 통해 우리 기업들은 코로나19 이후 건강 관련 관심이 높아진 중남미 시장 진출 시 필요한 인증, 정부 정책, 생산 현황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됐다. 해당 보고서는 해외시장 누리집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김기중 KOTRA 중남미지역본부장은 "이번 보고서가 우리 기업의 중남미 제약산업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KOTRA는 다양한 마케팅 사업을 통해 우리 기업이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중남미 최대 의약품 시장 브라질=브라질 제약 산업협회(SINDUSFARMA)에 따르면, 브라질 의약품 시장은 2019년 기준 세계 7위 규모며 중남미에서는 1위다. 2023년에는 세계 5위까지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최근 브라질은 실업률이 급증하고 소득수준이 감소하는 등 경제 상황 악화로 소비자들의 구매력도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의약품 지출 또한 감소하고 가격이 저렴한 제네릭(오리지널 제품의 특허가 만료돼 사용할 수 있는 복제약) 약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 멕시코, 중남미 의약품 2위 시장=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피치 솔루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멕시코 의약품 시장은 브라질에 이어 중남미 2위 규모다. 멕시코 정부는 올해 보건 분야 예산으로 전년 대비 1.8%를 증액한 약 332억달러를 편성하며 해당 산업 성장에 힘쓰고 있다. 멕시코는 낮은 생산 비용과 북미, 남미 시장 동시 공략이 가능한 이점 덕분에 바이엘, 화이자,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 20개사가 진출해 있다.
◆ 칠레, 의료 지출 증가 및 韓-칠레 FTA가 기회 요인=칠레 의약품 시장은 상대적으로 작지만 최근 만성질환 증가로 1인당 평균 의료소비액은 중남미 내에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칠레는 중남미 국가 중 가장 안정적인 정책 환경과 개방된 경제 환경을 자랑하고 있어 여러 다국적 제약 회사들이 진출해 있다. 칠레의 일반 관세율은 6%이지만, 우리나라는 한-칠레 FTA에 따라 의약품 수출 시 무관세 혜택을 받는다.
◆ 페루, 무관세 혜택의 이점 적극 활용해야=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페루 의약품 시장 또한 2021년에 전년 대비 약 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코로나19 사태의 악화로 국내 공장의 운영이 축소 또는 중단돼 국내 의약품 생산이 감소했으며, 수입산 의약품 의존도가 증가했다. 페루의 의약품 관세율은 6%지만 코로나19 예방에 필요한 의약품, 물품, 의료기기에 한해서는 당분간 관세율 0%를 적용하고 있다.
◆ 소득 증가·중산층 확대되는 콜롬비아, 의약품 시장 급성장=최근 소득 증가로 인한 중산층의 확대에 따라 콜롬비아의 1인당 의약품 소비액은 2020년 89.5달러에서 2025년 122.1달러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콜롬비아의 의약품 일반 관세율은 5~10%이지만, 한-콜롬비아 FTA 체결에 따라 일부 의약품은 무관세 혜택을 받고 있으며, 즉시 관세 철폐에서 제외된 의약품은 양허 유형에 따라 2022년까지 점진적으로 철폐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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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악재 속에서도 지속 성장하는 아르헨티나 의약품 시장=아르헨티나의 의약품 시장은 비전염성 질환 증가 및 노령인구 비중 확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급증에 힘입어 2020년 97억1000만달러 규모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사회보장보험이 없고 구매력이 부족한 사람에게 무료 진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해외 제약사와의 협력을 통한 아르헨티나 내 생산 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중남미 국가 중 최초로 러시아 백신 스푸트닉 브이(sputnik V)를 현지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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