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새 정부 내각 출범 임박...이르면 오늘중 발표할 듯
"카불 대통령궁에서 기념식 준비중"
탈레반 최고지도자 아래 내각 구성 예상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아프가니스탄 무장정파 탈레반이 이르면 3일(현지시간) 내로 새 정부 출범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카불 대통령궁에서 대대적인 기념식이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탈레반 간부인 아흐마둘라 무타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카불의 대통령궁에서 기념식이 준비되고 있다"며 "이르면 금요일 기도회가 끝난 뒤 새 내각이 발표될 것"이라고 게재했다. 아프간 현지매체인 톨로뉴스도 정부구성 발표가 임박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탈레반의 새 정부 구성은 대체로 이란식 신정체제가 예상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탈레반 내부에서는 탈레반 최고지도자인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가 새 정부 최고 지도자로 임명되고 그 아래 대통령과 의회 등이 존재하는 이란식 신정체제가 구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기존 탈레반 내 고위 인사들도 새 정부에서 핵심 보직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은 탈레반 내 2인자로 탈레반 창설자 중 한명으로 알려진 압둘 가니 바라다르가 외무장관에, 탈레반 창설자 무하마드 오마르의 아들이자 군사작전을 총괄해온 무하마드 야쿠브를 국방장관에, 연계조직인 하카니 네트워크의 고위 인사 칼릴 하카니를 내무장관에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탈레반은 지난달 이미 재무부 장관과 내무부 장관 대행에 굴 아그하, 사드르 이브라힘 등 탈레반 고위급 지도자들로 각각 임명했다고 밝히는 등 일부 내각 인사 명단은 이미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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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이 내각 명단 발표와 함께 새 정부 출범을 선언하면 지난 2001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 개시로 탈레반이 축출된 이후 20년만에 다시 탈레반이 아프간을 통치하게 된다. 탈레반이 앞서 밝힌데로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정부가 구성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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