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1일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열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과 보건복지부의 13차 노정실무교섭 현장을 방문해 노정협의를 통한 합의 타결 노력 및 파업 자제 당부하는 내용의 발언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김부겸 국무총리가 1일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열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과 보건복지부의 13차 노정실무교섭 현장을 방문해 노정협의를 통한 합의 타결 노력 및 파업 자제 당부하는 내용의 발언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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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예고한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노조와 정부는 파업 전 벼랑 끝 교섭에 돌입했지만 핵심적인 요구 사항을 두고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 지는 불확실하다.


보건의료노조와 보건복지부는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제13차 노정실무협의를 시작했다. 이날 협의에 앞서서는 이례적으로 김부겸 국무총리와 권덕철 복지부 장관,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직접 교섭장을 찾았다.

김 총리는 "(보건의료노조 조합원) 여러분이 온갖 희생을 오롯이 감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반성하고 미안한 마음을 표한다"며 "여러가지 요구 중 정부가 우선 보답, 답변해드릴 수 있는 것부터 빨리빨리 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정부 의지만 갖고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검토하고 특히 국회 내에서 예산 등 문제를 갖고 요구 사항과 이에 따른 제도 개선 문제도 함께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들이 현장을 떠난다면 그 아픔과 어려움을 국민들이 받아낼 생각을 하면 대승적 결단을 내려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합의하면 이에 대해 정부가 최선을 다해 관철해내 약속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권 장관도 "대부분 이견이 해소된 부분이 있지만 해소되지 않는 쟁점 사항에 대해서는 대표단이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겠다"며 "정부 예산에 담지 못한 부분들은 오늘 합의가 이뤄지면 국회 논의 과정에서 담겠다"고 전했다.

정부 교섭 실무단 역시 최대한 협의를 통해 파업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창준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지금 코로나19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인력들의 고충을 들어주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오늘 최대한 성실하게 협의해 나머지 5개 과제에 대해서도 여러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의지를 갖고 이견을 좁혀 파업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박향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역시 "같은 마음으로 왔다"며 "서로의 교훈을 안고 원만하게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스릭롭게 극복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을 하루 앞둔 1일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열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과 보건복지부의 13차 노정실무교섭에서 송금희 보건의료노조 사무처장(오른쪽)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을 하루 앞둔 1일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열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과 보건복지부의 13차 노정실무교섭에서 송금희 보건의료노조 사무처장(오른쪽)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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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측도 정부의 전향적 협상 의지를 촉구하면서 파업으로 가지 않도록 최선의 안을 도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송금희 보건의료노조 사무처장은 "만약 노정교섭이 결렬되면 총파업을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오늘 복지부가 전향적인 안으로 교섭을 요청했다고 생각하고 참석한만큼 저희가 환자 곁을 지킬 수 있도록, 환자를 두고 나가는 일은 없도록 협상안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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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도 "오늘 교섭이 잘 마무리돼 현장도 파업에 들어가지 않고 잘 타결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행되지 않는 약속만을 남기는 교섭이 아니라 약속을 성실히 이행해 앞으로 다가올 감염병도 대응하고 우리의 염원인 인력과 공공의료 확충이 이뤄져 앞으로 이런 의료 대란이 일어나지 않는, 감염병에 잘 대응할 수 있는 의료체계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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