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접종 추진되나… '부스터 샷'에 임신부·12~17세도 백신 접종
30일 서울 중구 충무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은 시민들이 이상반응 모니터링 구역에서 대기하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백신 누적 1차 접종자는 총 2864만1079명으로 전체 인구의 55.8%에 해당한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코로나19 백신의 돌파감염이 빈발하면서 해당 백신의 유효기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보건 당국이 접종 완료자에게 백신을 추가 접종하는 '부스터 샷'을 시행키로 했다. 또 백신의 안전성을 우려해 접종이 허용되지 않았던 임신부와 12~17세 청소년도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30일 코로나19 질병관리청 정례브리핑을 통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그간 코로나19 예방접종에서 제외했던 임신부 그리고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해 접종이 가능토록 하고, 기본접종 완료 6개월 이후부터 추가 접종을 시행하는 것을 권고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해당 예방접종전문위는 지난 25일 열렸다.
정 단장은 "추가 접종은 접종 후에 일정 시간이 경과할 경우 항체가가 감소하고, 돌파감염이 증가하며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행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접종 시기는 접종 완료로부터 6개월 후다. 다만 아직 국내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접종완료 시점에서 6개월이 경과된 접종자는 없다. 지난 2월27일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3월20일 313명이 2차 접종을 완료한 게 국내 최초 접종 완료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대적 백신 추가 접종은 일러야 다음달 말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또 임신부의 경우 코로나19의 고위험군으로 현재까지 주요 국가에서 접종 후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미국, 영국 등에서 접종을 권장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임신부도 코로나19 백신 접종대상자에 포함키로 했다. 대상이 되는 임신부는 현재 27만여명이다.
12~17세 청소년 역시 최근 화이자 백신이 국내에서도 12세 이상에 대한 접종을 허가받는 등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되고, WHO를 비롯해 주요국에서 접종 후 효과, 안전성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접종 대상자에 포함시키기로 권고됐다. 현재 12~17세 청소년 276만8836명은 올해 대입수능 수험생 등으로 우선 접종 대상에 해당돼 1회 이상 접종을 받은 1만5287명(0.6%)을 제외하면 접종이 허용되지 않아왔다.
이들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12~17세 청소년의 경우 화이자 백신이 12세 이상으로 접종이 돼 있는 만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모더나 백신의 연령 하한선을 12세로 조정하는 허가변경 사항이 식약처에서 검토 중이기 때문에 추후 허가 변경이 이뤄지면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구체적 백신을 결정할 계획이다.
정부가 추석 전까지 백신 1차 접종률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가운데 30일 서울 중구 충무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을 맞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백신 누적 1차 접종자는 총 2864만1079명으로 전체 인구의 55.8%에 해당한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원본보기 아이콘추가 접종은 요양병원·시설의 입소·입원환자, 종사자와 코로나19 확진자 진료병원 등 고위험군부터 접종이 이뤄질 전망이다. 정 단장은 "추가 접종에 대해서도 우선순위가 있다"며 "처음에 접종을 시작할 때에 우선순위가 그대로 적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만성질환자나 면역질환자의 경우 추가 접종의 필요성이 높은 만큼 이들에 대해서도 우선접종이 진행될 계획이다. 예방접종전문위도 이러한 시급성을 인정해 면역저하자 등의 경우 접종 완료로부터 6개월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부스터 샷을 우선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추가 접종자들이 맞게 될 백신 종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 단장은 "현재는 기본적인 원칙이나 방향에 대한 것을 설정한 상황"이라며 "추가 접종에 대한 백신의 종류, 간격 등은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 중에 있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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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단은 부스터샷과 임신부 및 소아·청소년에 대한 접종을 4분기부터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구체적인 접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정 단장은 "예방접종전문위의 권고를 반영해 임신부, 소아·청소년과 추가 접종에 대한 접종계획을 수립하고 다음달 중에 발표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해서는 전문가와 예방접종위의 의견은 단체 접종보다는 개별 접종의 형태로, 학부모와 학생의 동의 기반으로 접종을 진행하는 것을 권고한 바가 있다"며 "이를 감안해 세부 실행방안을 협의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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