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연, 신임 회장 선출 나서…'걸그룹 술판 워크숍' 배 회장 후임
올해만 두 차례 회장 선거 시도…법원 판결로 무산돼
배 회장·비대위 ‘한 지붕 두 가족’…선거 후 조직 정상화 속도

소상공인 손실보상 소급적용 법제화 처리 촉구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소상공인 손실보상 소급적용 법제화 처리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4.26
    ryousant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소상공인 손실보상 소급적용 법제화 처리 촉구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소상공인 손실보상 소급적용 법제화 처리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4.26 ryousant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준형 기자] 소상공인연합회가 이달 말 신임 회장을 선출한다. 지난해 ‘춤판 논란’ 등으로 내부 갈등을 빚었던 배동욱 회장과 소공연 구성원들의 ‘불편한 동거’가 끝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소공연은 차기 회장 선출을 기점으로 조직 정상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7일 소공연에 따르면 연합회는 이달 31일 선거를 통해 제4대 회장을 선출한다. 앞서 소공연은 지난 5일 후보 등록을 마감했다. 후보 등록 결과 오세희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회장과 권혁환 한국피부미용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신임 회장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소공연은 지난해 제3대 회장인 배 회장을 탄핵하고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신임 회장 선거를 시도했다. 배 회장이 지난해 ‘걸그룹 술판 워크숍’ 논란으로 소공연 비상대책위원회에 의해 해임됐던 까닭이다. 소공연 노동조합은 공문서 위조, 가족 일감 몰아주기, 직원 탄압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그를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배 회장 측도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나서 내홍은 격화됐다.


법원은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배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3월 배 회장의 해임을 의결한 소공연 임시총회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또한 법원은 지난 4월 신임 회장 선출을 위한 정기총회의 개최를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도 인용했다.

회장직을 유지한 배 회장은 소공연으로 ‘컴백’했다. 비대위는 물론 배 회장 측과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노조도 배 회장과 ‘불편한 동거’를 하게 된 셈이다.


해명 기자회견 마친 배동욱 회장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지난달 열린 소위 '춤판 워크숍' 관련 해명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실을 나서고 있다.
    배 회장은 논란에 대해 사과했지만, 사퇴하진 않겠다고 밝혔다. 2020.7.14
    superdoo8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해명 기자회견 마친 배동욱 회장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지난달 열린 소위 '춤판 워크숍' 관련 해명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실을 나서고 있다. 배 회장은 논란에 대해 사과했지만, 사퇴하진 않겠다고 밝혔다. 2020.7.14 superdoo8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원본보기 아이콘


문제는 ‘신뢰’였다. 업계에 따르면 소공연 직원들의 노조 가입률은 약 80%에 이른다. 내부 구성원 대부분이 배 회장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배 회장과 비대위 사이의 앙금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소공연은 ‘한 지붕 두 가족’이 됐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배 회장의 리더십은 미미할 수밖에 없었다. 소공연 관계자는 “직원들이 따르지 않는 회장이 어떤 권한을 가질 수 있겠는가”라며 “연합회 내에서 배 회장의 실질적 권한은 사실상 없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소공연은 이번 선거를 통해 지난해부터 이어온 내부 갈등을 봉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 진행될 신임 회장 선거는 배 회장 측과 비대위가 합의해 확정한 일정이라는 게 소공연의 설명이다. 다만 선거가 배 회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권 이사와 반대파인 오 회장 사이의 ‘이파전’으로 압축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AD

소공연은 차기 회장 선출을 통해 조직 정상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소공연은 내부 갈등으로 인해 여러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소공연이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법정 경제단체로서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다른 소공연 관계자는 “분열 상태를 봉합하기 위해 선거가 이뤄지는 것”이라며 “합의된 총회를 통해 회장을 선출하는 만큼 정당성이 보장돼 내부 갈등은 마무리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