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특징주]켐트로스, 탄소중립·기술독립 시작점…핵심소재 국산화에 '러브콜'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켐트로스 가 강세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기후 문제 심각성이 부각되면서 친환경·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주요국의 기후변화 대응정책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30일 오전 10시 켐트로스는 전날보다 16.29% 오른 7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EU와 미국은 기후변화 대응정책의 일환으로 수입품 생산으로 배출되는 탄소량에 따라 관세를 부과하는 탄소국경세 도입을 추진·검토하고 있다. 조사국 국제무역팀은 EU와 미국이 탄소국경세를 부과하는 '기본 시나리오(톤당 50달러)'와 탄소국경세를 감면(톤당 35달러)받는 '감면 시나리오'로 구분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경로별로 분석했다.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EU와 미국이 탄소국경세를 도입할 경우 우리 수출은 EU의 도입으로 연간 0.5%(중위값 기준, 이하 동일, 약 32억달러), 미국의 도입으로 0.6% 감소(약 39억달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팀은 "주요국은 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그린뉴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향후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켐트로스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에틸렌 카보네이트로 전환하는 CCU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선 에틸렌 카보네이트 해외 원천기술을 수입해 롯데케미칼과 그린케미칼 등이 생산하고 있다. 에틸렌 카보네이트는 섬유, 고분자오일, 합성수지 등의 용매 및 원료 사용될 뿐만 아니라 2차전지와 연료전지 전해질 원료로도 이용된다.

켐트로스 가 개발하는 공정은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유용한 화합물로 전환시키기 때문에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동시에 공정으로부터 폐수나 부산물도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평가된다. 신규 촉매 기술은 프로필렌 카보네이트, 부틸렌 카보네이트, 스티렌 카보네이트 등 알킬렌 카보네이트 생산에도 응용이 가능해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해당 시장 규모는 국내의 경우 4000억원, 세계적으로 4조~6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수소차 연료전지의 핵심 소재인 과불화술폰산 이오노머 양산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고체 형태인 물질을 용매에 녹여 건조 등 필름화 과정을 거치면 얇은 전해질막이 만든다. 전해질막은 연료전지 내의 수소 이온을 통과시켜 산소와 반응을 일으키게 하는 역할을 한다.수소차는 연료전지에서 수소와 산소의 화학적 반응으로 물이 배출되고 전기가 생성되는 원리로 움직이기 때문에, 과불화술폰산 이오노머 전해질막은 연료전지의 핵심 소재다.


2018년 국내 최초로 과불화술폰산 이오노머 합성 기술을 개발한 화학연구원이 생산 공정의 상업화에 성공했고 켐트로스 에 기술 이전했다. 내년 상반기부터 연간 100톤 규모의 과불화술폰산 이오노머를 생산할 계획이다. 막전극접합체(MEA) 제조사와 스택 제조사를 비롯해 국내와 해외 관련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오노머는 다국적 기업이 독점 기술로 생산하고 있어 기술독립 차원에서 중요한 소재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尹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전면 폐지…징벌적 과세부터 바로잡겠다" 의대 교수들 집단사직 예고…교육부 "실습 수련 차질 생길 것"(종합) [청춘보고서]기술 뚫고 나오는 인간미에 반했다…K팝 세계관 확장시킨 '플레이브'

    #국내이슈

  • "움직이는 모든 게 로봇이 될 것"…젠슨 황, 로봇 사업 확대 예고 대선 압승한 ‘21세기 차르’ 푸틴…'강한 러시아' 통했다 희귀병 투병 셀린 디옹 "꼭 무대로 돌아갈 것"

    #해외이슈

  • [포토] 한강 물살 가르는 한강순찰정 서울 대표 봄꽃 축제…3월29일~4월2일 여의도 봄꽃 축제 독일축구팀 분홍색 유니폼 논란…"하이힐도 팔지 그래?"

    #포토PICK

  • 운전자 기분 따져 주행패턴 조절…현대차 선행기술도 일반 공개 아우디 A5 카브리올레 2024년식 출시 [타볼레오]조수석·뒷좌석도 모두 만족…또 진화한 아빠들의 드림카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치솟는 과일값 '애플레이션' [뉴스속 용어]정부와 의료계 'ILO 강제노동 금지 협약' 공방 [뉴스속 용어]총선 앞둔 인도, '시민권 개정법' 논란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