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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펀드‘훨훨’…신흥국 펀드 ‘빌빌'

최종수정 2021.07.26 11:38 기사입력 2021.07.2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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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강달러에 희비
북미펀드 수익률 17.55%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선진국과 신흥국 펀드 수익률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달러 강세와 낮은 백신 접종률로 신흥국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23일까지 북미 펀드의 수익률은 17.55%를 기록해 해외 권역별 기준으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유럽도 14.88%의 수익률을 올리며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10.43%)을 웃돈 반면 신흥국 펀드의 수익률은 2.97%에 불과했다. 최근 한 달 기준으로 봐도 북미 펀드는 4.46%를 기록했지만 신흥국 펀드는 -1.58%로 저조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금리 인상에 대한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선진국과 신흥국 펀드 수익률이 차이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가 강세를 보일수록 신흥국 증시는 하락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동남아 국가와 주요 선진국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해 경기 둔화 우려를 높였다"며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불확실성이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이어졌으며 중국의 기술주 조정도 신흥국 증시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설정액을 보면 선진국 펀드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지만, 신흥국에선 자금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북미 펀드의 경우 2조319억원이 연초 이후 들어왔지만, 신흥국 펀드의 경우 575억원의 자금이 이탈했다. 최근 3개월 기준으로 봐도 북미 펀드엔 1조2194억원이 들어온 반면 신흥국 펀드엔 155억원의 자금 이탈이 이어졌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흥국과 선진국의 백신 접종률 차이를 보면 아시아 대부분 국가의 2차 접종률은 10%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미국이나 영국은 50%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신흥국은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자금 유입이 늘어나는 듯했지만 델타 변이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긴 호흡으로 보면 신흥국 증시가 더 유망하다는 분석도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투심 개선이 빠르게 이뤄지진 못하겠지만, 신흥국 증시 이익 상승력을 봤을 때 선진국보다 우월하다는 이유에서다. KB증권에 따르면 신흥국 시장의 2022년과 2023년 연평균 주당순이익 성장률은 8.6%로 선진시장(8.3%)보다 높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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