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케네스 멕켄지 미 중부사령부 사령관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카불(아프간)= 로이터·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케네스 멕켄지 미 중부사령부 사령관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카불(아프간)=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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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이 아프간 정부군에 대한 공중지원을 강화해 탈레반의 진격을 저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대규모 내전 발발이 우려되고 있다. 미군은 여전히 내달 말 철군시한을 강조하는 가운데 탈레반은 수도 카불과 인근 대도시에 대한 포위공격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많은 아프간 주민들이 피난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중동지역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의 케네스 멕켄지 사령관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군은 최근 탈레반에 대한 공습을 강화 중이며 앞으로 몇주간 아프간 정부군에 대한 공중지원을 강화해 탈레반의 진격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아프간 정부군과 탈레반간 대규모 내전이 발발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멕켄지 사령관은 "수도 카불과 아프간 각 지역의 대도시들은 아프간 정부군이 여전히 통제 중이며 탈레반이 이들 지역을 고립하고자 하지만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탈레반의 승리는 불가피한 것이 아니며 여전히 양자간 정치적 해결책의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군의 철군시한인 8월말 이후에도 아프간 정부군을 지원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회피했다.


하지만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 중인 탈레반과 아프간 정부간 협상은 또다시 결렬됐다. 알자지라TV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주말 이틀간 도하에서 지난주 결렬된 평화협상을 재개했지만, 별다른 성과없이 다시 협상이 결렬됐다. 다만 양자는 평화협상이 성사될때까지 계속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협상의지는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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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의 세력이 점점 확장돼 요구사항이 점점 많아지면서 양자간 평화협상은 지지부진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CNN에 따르면 미군 측도 탈레반이 아프간 419개 지역 중 절반 이상을 점령했고, 30여개 주요 지역에서 도심지 포위공격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의 철군이 완료되면 아프간 정부군이 붕괴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CNN은 지적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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