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족 여파…2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고 10% 줄듯
삼성전자도 실적 부진 전망…제조업체들 신제품 출시 늦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반도체 부족 여파가 스마트폰 업계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2분기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1위 스마트폰 판매업체 삼성전자도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1분기 대비 10% 줄 것으로 예상했다. 카운터포인트는 통상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1분기보다 많은 경향을 보이지만 올해는 예외라고 지적했다. 반도체 등 핵심 부품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통상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6개월 전에 주요 핵심 부품에 대한 계약을 완료한다. 이 때문에 자동차, PC, 가전업체들에 비해 반도체 부족에 따른 여파가 스마트폰 업계에는 뒤늦게 나타나고 있다고 카운터포인트는 분석했다. 실제 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20% 급증하고 2019년 1분기와 비교해도 4% 늘어 호조를 보였다.
카운터포인트는 스마트폰 판매가 2분기 둔화된 뒤 하반기에도 큰 반등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연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7억7100만대로 지난해 7억6100만대보다 1.3%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실적도 2분기에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7700만대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하지만 당시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2분기에는 반도체 부족에 따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려는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CLSA의 산지브 라나 선임 애널리스트는 애초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약 65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재 출하량 예상치를 700만대 가량 더 줄였다.
제조업체들은 신제품 출시를 늦추고 있다.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 신제품은 약 310개로 370개였던 지난해 상반기보다 1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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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이 줄면서 가격은 큰폭으로 올랐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 수 년간 스마트폰 분기 가격 상승률은 2%를 넘지 않았지만 올해 2분기에는 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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