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장 추진하는 로빈후드…기업가치만 40조원 추산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미국의 온라인 증권거래앱 로빈후드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350억달러(약 40조3025억원)의 가치를 인정받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빈후드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상장신청서 수정본에서 주당 공모 희망가를 38~42달러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빈후드는 IPO를 통해 약 5500만 주를 매각할 예정인데 주당 공모가가 희망범위 상단인 42달러로 정해지면 로빈후드의 기업가치는 35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로빈후드의 IPO 주관사는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을 비롯한 글로벌 투자은행 십여곳으로, 로빈후드는 이번 IPO를 위해 오는 24일 일반 투자자 상대 온라인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로빈후드는 20~35%의 상장주식을 자사 고객이 청약을 넣을 수 있도록 할당했다. 나스닥 상장은 오는 29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이번 상장으로 로빈후드의 공동 창업자인 블라드 테네브(34) 최고경영자(CEO)와 바이주 바트(36) 최고창조책임자(CCO)는 돈방석에 앉을 것으로 보인다.
테네브 CEO와 바트 CCO는 공모 희망가 범위 중간값을 적용해도 로빈후드 주식을 각각 25억달러와 28억달러어치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스탠퍼드대 동창으로 지난 2013년 로빈후드를 창업했다.
로빈후드는 무료 거래 수수료를 장점으로 내세워 고객을 넓혀왔으며 특히 올해 게임스톱을 비롯한 '밈 주식' 열풍을 계기로 젊은층들을 대거 끌어들였다.
로빈후드의 활성 이용자는 올해 1분기 1770만명으로, 1년 전 860만명의 2배 수준으로 늘었다.
로빈후드는 지난해 745만달러의 순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했으며 순매출은 9억5900만달러에 달했다. 2019년에는 2억7800만달러의 매출에 1억7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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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잦은 시스템 중단과 투기 조장 우려 등으로 비판을 받는 등 잡음도 끊이지않고 있다. 개인투자자와 헤지펀드 사이의 '공매도 전쟁'으로 평가되기도 한 게임스톱 주가 폭등 당시 개인투자자의 매수를 제한해 규제당국의 조사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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