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조치 해제하려다 '델타변이'에 화들짝…전 세계서 코로나 확진자 속출
[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전 세계가 코로나19로 다시 몸살을 앓고 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됐음에도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자 재봉쇄 조치를 단행해야 한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1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은 신규 확진자가 하루 5만명씩 쏟아지면서 최근 보건장관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은 양성판정이 나와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영국은 델타 변이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날 기준 5만4674명이 확진돼 지난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집계에 따르면 브라질, 인도네시아와 함께 세계 최상위 수준이다. 사망자는 41명이다.
애초 영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방역 규제를 대폭 완화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가을 재봉쇄’ 주장도 제기됐다. 제러미 헌트 영국 하원 보건·사회복지위원회 위원장은 BBC 라디오에 출연해 “9월 학교 개학 후에도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 방역 규제를 다시 도입해야 할 수 있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오는 19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마스크를 안 쓰는 '자유' 정책으로 홍보해왔지만 최근 '주의'가 필요하다고 재차 경고했다.
프랑스도 이틀 연속 신규확진 1만명대…'델타변이'가 원흉
프랑스에서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1만명대를 돌파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의하면 프랑스의 누적 확진자는 585만5198명이다. 사망자는 11만1467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백신 접종과 방역지침에 대한 반발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A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에서는 주말인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까지 벌어졌다. 프랑스 내무부는 시위에 모두 11만4000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시위대는 병원, 요양 시설, 장애인 보호시설 종사자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정부 정책에 불만을 터뜨렸다. 식당과 쇼핑몰에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요구하는 정책도 지탄대상이 됐다.
빠른 백신 접종으로 모든 방역 조치를 해제했던 이스라엘도 델타 변이 확산에 확진자가 다시 속출하기 시작했다. 현지 언론은 이날 이스라엘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신규 확진자는 1118명이다. 지난달 초 한 자릿수에서 급격하게 늘어났다.
이스라엘은 전체인구 930만명 중 522만명(56%)이 2회차 접종을 마쳤다. 대다수 성인이 백신을 접종한 덕분에 중증 환자나 사망자 수는 소폭 늘어나는 것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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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백신이 문제를 온전히 해결할 것으로 사람들이 믿지만 그렇지 않다"며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백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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