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등한 중국시민으로 살아가야" 지적
터키 야권 중심으로 비판 확산 의식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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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에서 신장위구르지역의 위구르족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동등한 중국시민으로 대우해야한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는 중국과 경제협력을 강화코자하는 입장에서 그동안 위구르족 문제에 대해 언급을 피해왔지만, 터키 야권을 중심으로 같은 투르크계 무슬림 주민인 위구르족을 외면해선 안된다는 비판에 직면하면서 이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과의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의 경제협력 문제와 다양한 지역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대통령실은 이날 성명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위구르 투르크족이 중국의 동등한 시민으로써 번영과 평화 속에 살아가는 것이 터키에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다만 터키는 중국의 주권과 영토보전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터키는 그동안 중국과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에서 민감해하는 위구르족 문제에 대해 언급을 회피해왔으나 터키 야권을 중심으로 동족인 위구르족을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비판이 거세지면서 이례적으로 시 주석과 통화에서 위구르족 문제를 직접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위구르족은 터키 주요 민족인 투르크족 계열로 알려져있으며, 터키에도 약 4만명에 달하는 위구르족 출신 주민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외신에 따르면 터키 야권 인사들은 정부가 중국과의 다른 이익을 우선으로 두며 위구르 주민들의 권리를 간과하고 있다고 비난하지만 정부는 이 같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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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터키 정부는 여전히 위구르족 문제보다는 중국과 경제협력 강화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도 시 주석에게 "터키와 중국의 상업·외교적 관계에 높은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통화 도중 위구르족이 언급되긴 했지만 두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에너지, 무역, 교통, 보건 등 경제협력 강화방안을 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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